# 롯데 마운드의 새 활력소 김동우 - 최하늘 - 김현 
 
올해 롯데 신인 하면 한동희가 떠오른다.  신인답지 않은 차분함과 파워로 롯데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퓨처스에는 한동희 못지않은 기대주들이 줄비하다. 
손상대(롯데)퓨처스 감독은 ‘올해 신인 지명은 200% 만족’ 이라며 말할 정도다.
특히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미 1군에서 선을 보인 (정)성종도 있고 같은 대졸 출신 사이드암 (김)동우도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게임 운영능력을 갖춘 선발감이다. 최근엔 체력 저하를 보여 쉬도록 했는데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김)도규도 선발감이다. 140대 중반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로 꾸준히 내보내고 있는데 가끔 대량 실점도 하고 그래도 스스로 느끼며 성장하라는 의미로 내버려둔다(웃음).  최하늘은 고졸답지 않게  배짱이 두둑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발했는데 빡빡 자기 볼을 던지더라(웃음). 테스트차원에서 선발로 돌려 볼 생각이다. (김)현이도 괜찮다. 아직 제구가 불안하지만  그래도 구속이 140대 중반 정도라 잘 조련해 볼 계획이다.” 
손상대 감독은 전년에 비해 마운드 운영이 원활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야탑고-연세대 출신 사이드암 김동우(23.롯데)는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입단했다. 
“많이 먹고 있는데 살이 찌질 않네요.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스피드가 줄고 있어 고민입니다. 대학타자를 상대하는 것 몇 배는 힘들죠. 파워나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들이니깐요. 구속도 구속이지만 변화구의 정교함을 더 키워야 할 거 같아요.” 
입단 동기이자 동갑내기 정성종(23.롯데)이 150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1군 데뷔전을 치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동우는 ‘솔직히 부럽다’ 고 했다. 
“성종이가 2군에서 잘 던졌어요. 잘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입단 하면서 1군 진입을 목표로 잡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우선 내가 있는 이곳에서의 한 게임 한 이닝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웃음). 잘하면 불러주시는 거잖아요!”
김동우는 인터뷰를 했던 다음 날인 7일 박세진(kt.좌완)과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경기고 출신 우완 최하늘(19.롯데)는 2차 7라운드(전체 63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받은 후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이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처음엔 좀 그랬죠. 하지만 와서 곧바로 잘 적응했어요. 선배님들도 잘해주시고 동기들과도 빨리 친해지고(웃음). 5월 말부터 2군 경기에서 던지고 있어요. 첫 등판 땐 긴장해서 볼넷 내주고 그랬는데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 요즘엔 ‘칠 테면 쳐봐라’ 식으로 패턴을 바꿨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마운드에 서면 당찬 또 다른 최하늘이 된다. 
“주말 경찰야구단 경기에 선발입니다. 상대 타선이 워낙 강해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제겐 젊은 패기가 있잖아요. 잃을 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후회 없이 던져 볼래요.”

대구 상원고 출신으로 5라운드(전체43번)으로 입단한 우완 김현(19.롯데)은 등판 이닝이 3.2이닝으로 아직 시작 단계다.
“롯데 와서 체중이 10kg 정도 늘었어요. 일단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라고 하셔서(웃음)  그래서 구속은 좀 늘었는데 문제는 제구죠.  김대우 선배님께서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야 기복이 없다고 하셨어요. 말은 쉽지만 어려운 거죠(웃음). 혼자 밤에 야간 운동하면서 제 것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