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포수 안중열 
 - 고향 팀으로 돌아온 뒤 부상 악재에 시름 
 - 별 탈 없이 많은 게임 뛰는 것이 소원 

<#>안중열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고 출신 안중열(23.롯데)은 2014년 kt 2차 특별 15순위로 계약금 1억 3천 만 원을 받고 입단했다. 청소년대표로도 활약한 그 해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높은 순번이었다. 
이듬해 안중열은 박세웅과 함께 트레이드되어 롯데로 이적했다.

친정팀을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고향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더 반갑고 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팔꿈치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재수술까지 받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거의 2년 동안 재활만 하다보니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냥 야구를 했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갖게 됐어요.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시고 위로해 주시는데 처음엔 그 자체가 부담스럽고 불편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는 뛰어 넘었죠.” 
만나는 사람마다 몸 상태를 묻고 언제 게임을 뛰느냐라는 비슷한 질문을 매번 듣는 것이 곤욕스러웠으리라. 
하지만 그는 그 조차 자신을 향한 관심이고 기대가 아니겠냐며 긍정적인 성격을 내비쳤다.

 
얼마 전 그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지난달 29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화성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무릎에 머리 뒤쪽의 충격을 입었던 것.  
뇌진탕이 의심되어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더 놀랐던 거 같아요(웃음). 저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아요. 쉬면서 몸 상태 체크하고 얼마 전부터 다시 게임 뛰고 있어요. 지금으로선 큰 꿈 없어요. 그냥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을 뿐입니다. 목표요? 안 다치는 거? 아프지 않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