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규현이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다. 행선지는 바로 KIA 타이거즈였다.

현재 사직에서 진행되고 있는 KIA와 롯데의 주말 3연전이 시작되기 전, KIA 김기태 감독과 롯데 조원우 감독은 담소를 나누다가 우연히 트레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두 감독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나간 뒤 \'내야수가 필요하다\'는 김기태 감독의 말에 \'규현이를 데려가겠느냐\'는 조원우 감독의 답변이 나왔다. 이에 김 감독이 수락했고, 9일 경기가 끝난 직후 KBO의 공식 발표로 무상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당사자인 문규현은 \'얼떨떨하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트레이드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조원우 감독님과 흔쾌히 저를 받아주신 김기태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고향 연고지 팀으로 가게 되어 기분이 좋고, 최선을 다해보겠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문규현은 10일 사직 롯데전부터 KIA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