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에 시달리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문학야구장에 갔다.

좌석은 외야갈까 하다가 3루쪽 4층 일반석으로 자리잡음

날도 선선하고 좋고 야구 보고있는데, 어디서 고약한 발냄새가 나는거야.

알고봤더니 내 자리에서 왼쪽에 있는 끽해야 25살 됐을래나. 그놈이 신발을 벗고 빈좌석 앞 등받이에 발을 올려놓고 있더라..

냄새가 고약해서 눈치상 한번 슥 보니까 발 내리더라고.. 그래서 아 이제 됐구나 하고 야구보는데 또 꼬랑내가 나서 보니 또 그지랄을 하더라고.

그래서 나름 정중하게 존댓말로 발좀 내리면 안되냐니까 기분나쁘듯이 뒤에서 툭툭치면서,

"알겠는데 말을 그런식으로 하세요?"

라고 받아치더란다!!

보통 이상황에선 죄송하다고 해야되는게 아닌가?

나이가 많이 먹으니 잃을것도 많고ㅠㅠ 처자식도 있으니 내가 아 표현이 그랬다면 죄송합니다.하고 내가 오히려 사과했다.

오늘 3루 4층에 카메라있는곳 몇칸 위에 여친데리고온 친구야..

니가 이 갤을 할지 모르지만, 니가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야. 더러워서 피한거야.

공공장소에선 당연히 상대방에게 불쾌한 행위 주는건 안된다는걸 모르나? 니가 나보다 나이 많은 50~60대 도 아니면서..

에혀.. 야구장 갔다가 기분만 잡쳐 왔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