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해도해도 끝이 없음

내 위에 작전병 선임은 잠도 못자고 시체처럼 다녔음

난 폐급이라 존나 널널해서 지통실에서 전화나 받다가 

행보관 따라서 작업이나 끌려감

근데 나보다 더 폐급이 있었는데

소총주특기 받고 소총분대에서 적응못해서

본부로 팔려온 애들임

말단대대는 본부에 똑똑한 애들이 없는게

사단-연대-대대 거쳐오면서 

좋은학교 나온애들은 다 빼감

그래서 주특기 받고 오는 애들중에서도 위에서부터 거르고 걸러진 애들

나머진 소총에서 일빵빵 애들중에 그나마 똑똑한 애들 뽑아서 

워드치고 전화받게 하는데

근데 소총에서도 똑똑한 애들 그냥안줌

똑똑한 애 한명 관심사병 한명 떠넘김

마트에 1+1 개념인데

사실 2-3명씩 한번에 처리함

그럼 폐급으로 소총에서 본부로 넘어온 폐급들이 뭘하는냐

얘들은 워드치고 전화받는거 안시킴 아니 못시킴 사고칠까봐

BOQ 보내서 간부들 밥청소빨래 뒤치닥거리나하고

피엑스에서 과자나 팔고

보일러병 오폐수처리 훈련장 관리병 이런거 시켜서 작업이나 하게함

조오오오오오온나 편한 보직임

이건 사실 보직도 아닌게 정식으로 이런 보직도 없음

걍 가라로 이름 붙여서 작업병으로 부리는거

상급부대에서 감찰나오면 원 소총분대 돌아가서 소총 코스프레해야함

이런거 하는 고참들 이야기 들어보면

하나같이 참 기구한 스토리들이 있음

갈굼당하고 맞고 울고 휴가나갔다 미복귀해서 중대장이 찾으러 집까지 오고

대충 이런 얘기들임

근데 폐급 취급당해도

몸편하고 안다치게 전역하는게 최고임

군대에서 일 잘했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폐급에 관심병사였다고 밖에 소문나지도 않음

패쇄된 공간이라 니가 방송타고 연예인 할거 아니면

전혀 상관없음

조오오오ㅗ오오ㅗ오나 꼬여서 

소총이나 박격포 주특기 받고 전방부대 소총부대 배치된다면

1차로 본부중대로 탈출하는걸 최우선 목표로 하셈

똑똑해서 특채로 뽑히거나

관심사병으로 위에 특채로 뽑힌애랑 같이 1+1로 가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