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에 2줄 요약 있음

이새끼 직구 구속이 메이저에 있을때보다 별로라 못한다는 인식이 많은데

저번 등판은 물론 3.1이닝 던지고 부러져서 좀 애매하긴 하지만

씹슨 평균 구속이 144.7인데

정작 직구의 피OPS가 제일 낮았던 3경기는

모두 직구 구속이 144 미만이었음

씹슨의 올시즌 직구 피OPS는 1.123에 달하는데

(참고로 2010 이대호의 OPS가 1.111이었다.

한편 우리 팀 에이스인 스트레일리의 직구 피OPS는 0.759로 현재 안치홍의 시즌 OPS 수준)

피OPS가 1.0이 안 넘는 경기가 딱 3번 있다고 스탯티즈에선 기록하고 있음

6월 3일 홍전 피OPS 0.905

6월 20일 콱전 피OPS 0.819

직전 등판인 7월 21일 솩전 피OPS 0.400

공교롭게도 각 세 경기에서 씹슨의 평균 직구 구속은

6월 3일 143.6
6월 20일 143.5

7월 21일 143

로 구속에 관계없이 144가 넘으면 그냥 항상 직구는 배팅볼 급이었음

대신 각 3경기의 차이점도 있는데

3일이랑 20일은 슬라이더/첸졉의 구속도 시즌 평균보다 낮아서

그냥 몸 컨디션이 덜 올라와서 구속이 낮았던 것 같다면

직전 등판에선 슬라이더/첸졉의 구속도 시즌 평균보다는 높았음

그리고 저번 등판에서 구속이 낮았던 건 아마도

이런 이유인 것 같고

스탯티즈에선 여전히 직구로 집계하긴 했지만

까닭없이 직구 구속이 1.4km/h나 내려갈 이유는 없기 때문에

무브먼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피칭을 하기로 결정한 듯

직전 등판날에 상대가 솩이라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그날 솩은 최정이랑 로맥이 홈런으로 뻘중이를 털 정도로 컨디션은 좋았으니

직전 등판처럼 던지기로 마음먹었으면

어쩌면 그 전보다는 더 나을 수도 있음

무리해서 구속 끌어올린다고 전력투구를 할 필요도 없으니

체력 방전돼서 조루처럼 4회부터 찍 싸는 피칭도 좀 줄어들 것 같고

2줄 요약 :

씹슨은 구속이 144km/h가 넘으면 오히려 직구가 배팅볼급이 됐으니 구속에 신경 안 쓰고

직구의 무브먼트나 구위에 신경쓰는 저번같은 등판이 되면 부상 전보다는 잘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