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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무 콘셉트 없이 휴가를 가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본연의 의미로 휴가 그 자체를 보내시겠다는 취지”라며 “거기에 거창한 의미를 담거나 하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적인 여름휴가는 5일이지만 휴가 앞뒤의 주말과 휴일을 포함하면 9일 동안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 직후인 지난 2월 27일과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6월 7일에 하루짜리 휴가를 냈었다. 러시아 국빈방문 후인 지난달 28~29일에는 심한 감기몸살로 휴가를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5일)를 다녀오면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연가 21일 중 9일을 소진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에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자 강원도 평창에서 휴가 중 이틀을 보내고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로 자리를 옮겨 안보 관련 동향 등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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