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라(애한테 줘라)'라는 말 자체에 내재된 강요·명령과 더불어, 내 아이한테 공을 넘기라고 강요하는 무개념 부모들 때문이지. 애를 방패로 내세워 공을 탈취하겠다는 거고, 대ㄷ충/ㅁ충으로 까여도 이상할 게 없음. 부모가 애 앞에서 '아주라! 아주라!' 해대는데, 그걸 보고 자란 애가 공을 달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할 수밖에 없지.

애를 앞세워서 공을 달라고 요구하는 부모

공을 달라고 쫓아다니며 엉겨붙는 애

공을 잡은 어른한테 가서 한 손을 내밀고 달라고 요구하는 애

공을 잡은 외국인 관중한테 가서 손 내밀고 공을 달라고 요구하는 애. 잘 보면, 애 아빠가 처음에는 지켜보기만 하다가, 외국인 관중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경비원까지 개입하자 애의 행동을 제지.

LG팬이 먼저 공을 잡았는데, 슬그머니 뒤따라오는 애.

고척돔구장에서 아주라를 요구하는 롯데 팬. 애 데리고 온 여편네가 받아 챙김.

잠실야구장에서 아주라를 요구하는 롯데 팬. 딸내미 안고 들이댄 남자가 받아 챙김.

지금도 회자되는 움짤. 기아 팬이 먼저 잡았는데, 롯데 팬인 애가 뺏으려고 달려들자 공을 경기장에 던져버림. 잘 보면, 한 남자가 딸내미를 안고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