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 중에 나보다 나이 세살인가 네살 어린 여직원 하나 있는데 원래 일 말고는 그렇게 잡담을 하지 않음.

그러다가 한번 회식자리를 계기로 친해지게 됐다.

신기한게 둘이 공통점이 있었는데
1.나나 그 여자나 둘다 부산 출신이고 알고보니 동네도 같음.(아파트는 옆단지)
2.고등학교 우리누나 후배더라.(부산동여고라고 베레모 갖고 장난치는 학교 하나 있다)
3.종교도 같음
4.대학교는 내 후배임(서울소재 타지대학. 우리과가 사람도 많고 난 아싸처럼 지내서 몰랐는데 아예 과후배임)

난 그냥 신기하네. 이러고 말았는데 얘가 무슨 동질감을 느낀건지 뭔지 친한척을 하기 시작했다.(둘사이의 무슨 연결고리가 있는거마냥.. )

예를들어 이번 여름에 밀면 먹고싶지 않냐,  송파에 잘하는 곳 있다, 그러던데 굳이 종로에서 거기까지 갈 필요를 못느껴서 가지도 않았지.

이렇게 좀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더러 있음. 개인적으로 만나는 여자가 있는데 계속 이러니 점점 난처롭더라.

그렇다고 갑자기 분위기 잡고 선 긋자니 혼자 멀리 나간 생각 같고, 눈치까길 바라면서 계속 거절하기엔 같은 팀이라 참.....

타지에서 저정도 겹치는 사람 만나는게 희귀한 일임? 도대체 저게 무슨 공통점 많은거라고 껄끄럽게 만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