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필 교대생인데

억울해.

너무 억울해.

정말 억울한게 3가지 있어.

내가 현역때 교대를 아주 아깝게 떨어졌거든

평소보다 국어가 15점 떨어져서 수능때..

근데 멘탈이 존나 약해서 재수는 놀아버리고

삼수해서 오긴 했는데 

나보다 공부도 못하면서 수시로 간 내 친구랑, 수시로 온 현역들 보면

너무 억울해.

그리고 두번째

내가 삼수해서 안그래도 늦는데

남자라는 이유로 군대 가자나?

이게 너무 억울해.

다같이 가면 그래도 좆같지만 기꺼이 가겠는데

여자는 안가고 남자만 가는게 너무 억울해

남자 중에서도 돈있고 빽있는 애들은 안가거나 꿀빠는게 또 너무 억울해

그리고 세번째

초등교사 되면 남자라서 힘든 일 다하고

개꿀인 저학년 담임 안주고

고학년 담임만 존나 주고

교장 교감도 만만한게 남자니깐 나한테만 지랄할텐데

남자 초등교사는 인식도 ㅎㅌㅊ고 좆같은 취급당하는게

너무 억울해.

정말 억울해.

난 정말 다른거 업고

억울한게 세상에서 제일 싫거든

근데 위에서 말한 3가지가 너무너무 억울해서

자살까지 고려중이야

정말 너무 억울해.

억울해..

정말 자살할까 그냥..?

그러면 이런 억울한 감정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