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완승을 거두며 연승이 끊긴 뒤 다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2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60승69패2무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전날(28일) 대구 삼성전 12회 무승부 이후 패배와 마주했다. 시즌 54승78패3무의 성적을 마크했다. 하루 만에 꼴찌 추락 위기에 몰렸다.

롯데가 1회초부터 KT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중전 안타,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니퍼트의 135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0으로 앞서나간 롯데는 2회초에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손아섭이 니퍼트의 150km 속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3회초 2사 후 문규현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전병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5-1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지만 롯데가 8회초 2사 만루에서 안중열의 2타점 2루타, 9회초 이대호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유한준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7승 째를 달성했다. 타선은 15안타 3홈런 8득점을 올렸다. 전준우가 선제 결승 3점포를 날렸고 손아섭과 전병우는 각각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KT는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초반 난조를 딛고 7이닝 11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4안타 침묵 속에 별다른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