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이 아니다. 한 경기라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KT는 현재 야구 외적인 얘기로 시끄럽다. 선수단이 도저히 야구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 감독이 온다는 얘기가 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야구인 2명이 감독-단장 자리를 세트로 노린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낙하산 인사'를 보여줬던 KT다. 공기업 문화가 남아있어 정치적 압력에 약하다. 이들은 자신의 명성과 인맥을 이용해 현장 복귀를 꿈꾼다. 프런트와 코치진 중 일부가 자신들의 앞날만 생각해 야구 외적 쓸 데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김진욱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시즌까지인데 말이다. 

사실 김 감독은 4년 연속 최하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잔여 계약을 남기고 경질 당한다 해도 할 말이 없다. 김 감독은 2년 전 2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취임하며 전임 조범현 감독의 야구를 평가 절하하는 듯한 말로 논란을 사기도했다. 하지만 그 말을 지금은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