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소 밖부터 중대장(?) 이라고 해야하나 조교들을 인솔하면서 대기타고 있음.

다가가니까 친절하게 인사건내면서

복장매무새 깔끔하게 정리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입장시킴.

들어가니까

어린티 팍팍나는 20대초반 현역 조교들이

'선배님 이쪽으로 오십시오' 하면서

신분증 확인을 한 후

예비군 소속 동대와 군번을 적어달라고 종이를 내밈.

소속동대는 알고있지만

군번같은걸 기억할리 만무

'군번 기억안나는데?' 라고 하니까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적어달라고함.

총기랑 번호표 지급받고 실내로 이동.

실내들어가서 장구류를 착용하고

의자에 착석후 핸드폰 쪼물딱 거림. (입구부터 핸드폰 자율 반납을 부탁하나, 강제성은 전혀없음.)

교관이 들어와서

일정 설명후에

입소식을 시작함.

경례를 '받들어 총' 으로 하라는데

기억이 날리가 없음ㅋㅋㅋ

옆에 예비군들 동작 유심히 보면서

대충 따라함.

입소식을 순식간에 끝내고

사격을 하러감.

아 그리고 예비군 훈련을 일찍 갈 수록 좋음.

먼저온 번호대로 소대를 나누어서

훈련을 받게하는데

앞 소대는   바로 훈련 참여후 -> 휴식

뒷 소대는   앞소대가 훈련할때 연습  -> 훈련참여

사격같은 경우에

앞소대는 바로 쏘고 휴식을 취하지만

뒷소대는 PRI 한다고 귀찮은 작업후에 사격을함.

공익 들어가기전 훈련소에서는 K2를 쐈지만

예비군 교장에서는 M16을 쏨.

K2를 줬어도 명칭이랑 방법 하나도 기억안났을텐데

M16을 주니까 

이게 뭐여 하고 벙쪄있었음.

바로 사격 교장 들어가서

엎드려쏴 자세 취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모름.

조교보고

'하나도 기억 안나' 라고 하니까

알아서 사격 세팅까지 다 해줌.

그냥 방아쇠만 6번 당기고 사격끝.

아 갑자기 춘곤증 와서 글 쓰기싫어진다.

공익들이 걱정하는건 사격밖에 없을테니 여기서 그냥 끝마침.

2-3일차에

화생방 훈련도 하는데

방독면 쓰는 방법만 연습함. 예비군 절대 안들어감.

유탄 발사기도 쏴보는데

하고싶은 사람만 쏘기때문에

난 안쏨.

각개전투도 했는데

서바이벌 총들고 걸어다니면 됨.

수류탄 훈련도 하는데

연습용 수류탄.

그냥 훈련소때보다

훈련강도가 1/4 내지 1/5 라고 생각하면됨.

강요하는거 절대없음.

어차피 개인평가제로 조기퇴소 결정하기 때문에

나 처럼 조기퇴소를 염두에 두지 않고 훈련에 임하면

산책수준임.

아직 소해도 안한 짬내 찌든 너희들 눈에는

별 쓰잘데기 없는 잡정보겠지만

소해 하고 나서

가장 큰걱정은 동미참 훈련임.

근데 걱정마라.

개 꿀임. 죶나 편함.

현역/공익 비율

2/8 정도 됐었음.

태반이 공익이니 걱정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