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차지만 내가 웬만한 1년 이상 했던 애들보다 나을거다.
2달 만에 같이 일하는 공무원들 성향 다 파악했고
열심히 일 하는 담당자는 유두리 있게 안시킨 것까지 도와주고
지가 우리 상관인줄 알고 위에 군림하려는 것들은 시키면 절대 빨리 안해준다.
그냥 충전기 꽂고 게임만 하면서 재촉할 때마다
네~ 하고 대체 왜 일을 안하니? 등 의문문으로 말하면
속으로만 그러게 왜 담당자가 일을 안할까?~~ 대답하며
게임에 몰두해라.
저번에 어떤 애가 공무원이 공익 무시 못하는 방법이라면서 근무지 출근하면 하루 종일 게임만 하라던게 진짜 도움이 됐다.
처음 왔을 때 내가 시키는거 금방 적응하니 몇몇들이 시키는게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항상 해주는 것에서 추가하길래  
그몇몇이 시킬 때 한일주일 그짓 하니까 달라지더라. 도움 요청할 때도 정중하게~ 나한테 전가 하면  내가 순순히 안할거 아니까 같이 해달라하고~
영창 드립 치면 우린 군법이 아니라 민법을 적용 한다고 해라. 나보다 먼저 온 형이 빡쳐도 일 다 해주는데 그형 마인드가 어차피 군대 갔으면 다 해야하는거였어~  이건데 착한 사람인건 알겠지만
아직도 근무지에서 지들이 갑인줄 알고 우리 위에 군림 하려는 공무원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저 착한 사람들 때문..  우리 민간인이다.
기본적으로 착하고 예의 바르되 그걸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싶으면 깽판 치거나 신고 하거나 나처럼 시키는거 엄청 천천히 해서 담당자 애 태우거나 해라.
그리고 가족 관계, 주민 등록, 주거지, 학적 증명서 등 전산으로 개인 정보 다루는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니 시키면 못한다 해라.
우리가 민원인 대하며 전산 업무 해봤자 개인 정보랑 별 관련 없는 대형 폐기물 정도가 적당.
우리 상관은 복무하는 과 혹은 동사무소의 공익 담당자, 구청 소속 공익 총담당자 둘 밖에 없음
그둘이 시키는 것만 신속하게 처리하면 됨
그래도 과장이랑 동장은 무시 못한다.
5급 이상은 간부라 우리 강제 전출 권한 있을걸? 특히 동장은 기관장이다보니 국장이 잘 터치 안하니까.
심지어는 악습이긴 하지만 우리 동사무소는 그게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라고 하시는거 보고 내가 이 악습을 깨부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