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말한건 아니고 설문지에 고충이나 부당한 대우 받은게

있으면 적으라고 하시기에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려다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적는게 도움이 된대서

고심끝에 적어내려가기 시작한게 몇 줄 되더라.

일단 월급 지연된게 두 차례 있었던 거나 한 번은 쉬지도 못하고 힘들게

은행 다녀왔더니 빨리 빨리 좀 다니라기에 금전 업무는 원래

공무원과 동행해야 한다고 따졌더니 ' 웃기는 애네. 너희들은 우리가 시키면 군 말 말고 따라야 하는거야. ' 라고

말했던 거랑 아침에 청소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시끄럽게

청소를 하냐고 해서 어쩌다 보니 소음이 생긴거라도 말했음에도

지금 일부러 불만 표출하는거 아니냐고 하며 사무실 사람들 앞에서

'일 하기 싫으면 관둬라' 라고 말했던 것 등..

다 적고 나니 속이 후련하긴 했지만 한 편으로는 이 일로

완전히 찍혀서 앞으로 더 갈굼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더라..

내가 잘한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에휴.. 그냥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근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ㅠㅠ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