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청 소속 공익이야.

구가 없이 바로 동이 있는 작은 시에 일하지.

작년 3월에 시작했어.

1년 가까이 지내다가 첫 근무지에서 진상민원인 걸려가지고 근무지 옮겼어.

정신과 공익이거든.  근데 나한테 막 정신병원 있다 왓냐고 폭언하는 민원인이랑 한판했거든.

여기까지는 그래.

올해 2월에 주민센터로 옮겼어.

분명 지도관은 민원업무 보지 말게하라고 했는데 어느덧 사회복지 창구에 앉아있네

ㅡㅡ

근무지 옮길때 사람들이 내가 병신이나 장애인이라는 이상한 소문 듣고 긴장빨고 있었대

근데 막상 와보니 괜찮고 싹싹하고 일 열심하히고 그게 진짜 '소문'에 불과했다는걸 내가 행동으로 입증시켰거든.

주민센터 담당자도 엄청 좋아하고. 근데 4월에 이분이 시청으로 들어가게 되었어.

그래도 내 소문이 들리면 그런 애 아니라고 엄청 좋은애라고 시청에서도 소문나있거든.

워낙 활발하고 사람 좋아해서 싹싹하게 굴고 그래서.

내 자랑처럼 들렸나? 무튼.

그렇게 담당자가 새로 왓는데 여자분이셨어. 조금 깐깐하긴 하지만 인간적이고 엄마처럼 좋은 잔소리도 해주셔서 좋게 지내는데

이번 7월.

갑자기 시장 바뀌면서 정기인사가 나버렸어.

그랬더니 갑자기 이 여자 담당자님 옆자리 있던 병신 기능직한테 공익자리를 넘겨버렸네?

어떤놈이냐면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ongik_new&no=139720&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기능직

내가 직접 이사한건 아냐.

나보고 가자가자 그러는거 공무 아니면 안간다고 뻐팅기니까 다른 공익을 데려갔었거든.

그때부터 감정적으로 바뀌드라. (이사에 관한 증거는 그 형이 찍어 둠.)

저 일이 있고 얼마 뒤에 또 관차 끌고 어딜 가재.

트럭을 끌고 말이야 ㅇㅇ

나는 또 공무 아니면 안간다고 뻐팅겼는데 갑자기 공무라네?

따라가니까 갑자기 동네 주택가로 들어가더니 화이트보드를 실더라??

이게 뭐냐고하니까 시청 시티밴드 (공무원밴드) 일이라고 뭐 학원을 갖다줘야한대

나는 공무라고 들었는데 이건 사적인것이지 않냐

안한다 못한다 했더니

공익이면 아무리 부당한거라도 공무원이 말하면 따라야하는거라고 지랄하는거야.

두달? 전 정도 일이라 기억도 안나네 씨발

무튼 나 그렇게 시청 사송길에 떨궈놓고 감.

근데 문제는 이거에 대한 증거가 없네 증거가.. 썅..

이런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씨발

갑자기 담당자가 덜컥.

지난 주 금요일이었어.

사송가자고 그래서 난 엘리베이터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안오길래 사무실로 들어가니까

나보고 중얼중얼하는거로 뭐라하는거야

네? 네? 안들린다고 몇 번 하니까

너 귀가 먹었어? 귀에 무슨 장애있어? 부르면 대답을 해야할거아니야!

사람이 말해도 못알아들어? 이러드라..?

소리지르면서. 민원인 다 있는데 말이야.

와 씨발 나도 욕 한마디 욱 했다가 그냥 바로 죄송하다고 했는데

퇴근하는거 결제받으러 가도 툭 던지고 심지어 음료수 나 빼고 다 돌림ㅋㅋㅋㅋㅋ

나이쳐먹고 찌질한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일주일이 지난 오늘.

시청에서 포상휴가 준다고 올리라고 하더라 이번 분기.

전에 담당하셨던 여자분이랑은 이야기 된거거든.

올려주겠다고 해놨는데 바뀌는바람에.

전에 이러이러하게 약속이 되어 있었다.

올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읽어보더니 이걸 왜 올려? 다음 분기때 받어

이러는거야.

아니 다음분기나 이번분기나 받는건 똑같지 않냐

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 심사 올려만 달라는건데 왜 그러시냐

했더니

다음분기때 받어.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하니까

니가 뭘 잘했어?

이건 모범 올리는거아냐 모범!

니가 그렇게 잘 했어? 니가 그렇게 모범이야? 어?

소리지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씨발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리지르네.

아 뭐 사회생활 좆같지 하고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서 복무지도관 소환함.

근데 지도관 말로는 폭언한거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서 어려운데

이사 시킨거는 확실하게 처리를 어떻게든 해주겠다고 하네

근데 내가 직접 한건 아닌데.. 버티다가 다른 형이 끌려간거긴 한데..

화이트보드 옮긴거는 어떻게 되려나?

이거 증거 만들어놨는데 ㅡㅡ... 지금 폰에 없어졌어 아 미치겠다.

시청 존나 좁아서 소문도 빠르고 끽해봐야 다른 과로 옮겨질텐데 이새끼는.

아 씨발 7개월 남은거 좆같은거 다 감수하고 지낼각오하고 전화했거든

근무지 옮겨줄려나? 시청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