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역에 예술회관에서 일하는 복무요원임.. 여기에 글은 첨쓴다.

이곳은 직원 생각보다 없고 계약직 한명이랑 도우미 아줌마 한명 있음

계약직 그 년은 어른들에겐 굽실굽실 나한텐 싸가지 없어서 말안걸고 살고 있음 걍

근데 오늘따라 도우미 아줌마 나 겁나 빡치게 하데??

내가 뭐 일을 안한다니 요령을 피운다니.. 솔직히 진짜 나 도와줄건 다 도와줌 (설렁설렁 하죠. 저기 여직원도 있잖아요 왜 꼭 나한테만 시켜요 이런식으로 말은 하긴 했음)

그 아줌마가 엑셀에 작업하는데 날짜를 잘 못치고 있길래 내가 도와줬지.. 날짜는 7.20(그 아줌마가 7월 20일 치려고 하니까 그랬음) 이런식으로 치면 7.2만 나타나니까 /나 -로 한 다음에 사용자 정의 서식으로 들어가서 만들고자 하는 서식에 맞게 바꿔야한다고 알려줬더니만 뭐 다른 칸에도 다 자동으로 나타나게 해달라고 함(여태껏 자기가 작업했던 칸으로). 근데 엑셀은 자동완성기능이 원래 작업했던 숫자에 맞게 되는게 아니고 그냥 숫자 순서로 바껴버림(엑셀 서류 자체가 날짜가 순서대로가 아닌 뒤죽박죽으로 되어있던 자료였음)그래서 하나하나 고처야 한다고 하고 다음 여백부터는 내가 그렇게 설정해준다고 하니까 무조건 자동적으로 다 되게끔 해달라고 우기더라. 그래가지고 어차피 처음부터 다시 설정해야한다고 그러니까 계속 같은말 반복하며 화내다가 내가 계속 뭐라하니까 결국은 그냥 넘어가데??

또 내가 연가가 많이 남아있길래 주사님들한테 허락받고 연가 9일 씀. 그래서 '아 이제 내일부터 쉬니까 좋네요.' 그랬는데 그 아줌마 또 태클 ㅡㅡ

"아 OOOOO 간행물 부치는 작업 해야하는데 의리없이 너혼자 휴가쓰고 가냐??" 그 아줌마가 그러길래 "나 이제껏 휴가 딱 하루쓰고 이번에 간만에 가는거예요.."라고 얘기해주니까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냐??" 계속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나도 계속 반복하더니 "휴가 갔다와서 그거 니가 다해" 아 진짜 그 말 듣는 순간 욕 나올뻔했는데(내가 사실 욕 잘 쓰는 성격은 아님.)진짜 참았다. 아 진짜 솔직히 예술회관 마음에 안들었었음(원래 다른 곳에 있다가 관련 직원분 권유로 재배치된거임) 계속 공익공익 거리면서 일시키는 것도 그랬고.. 나 진짜 할말 다하면서 하긴 했어도 그래도 일 시킬때는 다했음. 근데 진짜 도우미 아줌마한테까지 이런 취급받고 대우받아야 한다니 진짜 빡치더라.. 아 슬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