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미지는 일단 착해보이는데 너무 말이 없고 과묵하다고 하더라.

이 곳 직원들은 10명 정도 되는데 거의 20대 중반, 후반이 전부고 30 넘은 늙은이가 한명도 없음.

담당자도 20대 중후반인데 착하고 나한테 존대 써줌. 그냥 형같다. 존대는 곧 풀릴듯.

교육이 있는 경우엔 직원이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타서 타 기관에서 교육현장 사진찍고 보조해주는 역할.

행사가 많으면 자주 밖에 쏘다녀야 됨. 그래봐야 8시간 중 4시간도 안 됨. 근데 하는 일은 없음. 걍 따라다니기.

행사 없으면 9시부터 퇴근전까지 사무실에서 아무것도 안 함. 서류정리하는 일도 10분도 채 안 됨.

언제는 담당자한테 내가 할 일이 너무 없어서 그런데 일 좀 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미친듯이 빠개면서 서류정리 시켰는데 30분만에 끝내고 다시 할일 없어짐.

담당자 표정이 그냥 "너 일 시킬거 없는데?" 하는 것 같음.

여기서 중요한건 내 성격이다.

정공은 아닌데 말이 너무 없고 대답도 네 아니오 밖에 안해서 팀장이 나한테 하루에 말 10마디 이상 하라는 이상한 명령을 지시함.

잘 웃는 성격도 아니어서 관장이 나보고 웃으라고 강요함.

여기서 성격 개조하고 가라고 하더라. 시발 성격을 무슨 개조를 해... 나는 그냥 나대로 살건데.

짜증나서 그래 니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 하는 생각으로 복무일지에 기관장 지시사항에 그대로 옮겨적었다

원래 담당자랑 나만 아는 사실이었는데 그걸 여직원 한명이 훔쳐 읽고 존나 재밌다고 다 퍼뜨림.

본의 아니게 날 너무 좋아하는 여직원이 있어서 고민.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좀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무거운 짐 옮기고 힘든 청소 할 때 날 잘 안시킨다

체중미달 공익이라 그런지 너무 야위어보인다고 직원들이 힘들면 쉬라고 한다

3명 빼고 다 여직원인데 여자들이 덩치가 장난이 아니라서 자기들끼리 다 알아서 함 ㄷㄷ

쨌든 지금까지 상황은 이렇고.

궁금한점 한가지 11일에 직무교육 가는데 소양교육보다 어렵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