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인생사도 참 구질구질하다

진단서 제출했지만 그냥 한풀이나 해봄.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어서 중고등학교때 있는듯 없는듯하게 지냈음.

학교랑 집이랑 굉장히 멀었는데, 중 2때 축구부 새끼 하나가 집 앞에서 엄청나게 괴롭힘.

흔히 말하는 학교폭력이긴 한데 학교에서는 졸라 착한척하고

집 앞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면서 학교 끝나서 애들 없는 초등학교로 데려가서 엄청나게 맞았음.

한 3달정도... 그러다가 우연히 선생님이 알게되서 해결됨.

근데 이 과정에서 부모님이 이혼하느라 얘기도 못하고 참고있다가 결국

스트레스성 장 질환으로 병이 발전함.

이때부터 지금까지 차가 막히면 미친듯이 복통이 심함.

(차가 막힌다 = 걔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 스트레스, 병원 말로는 이러함)

이때 기억때문에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적응못하고 히키가 됨.

고등학교때 180 / 68 이었으나 대학교 2학년때 180 / 130 까지 치솟고

지금은 혼자 운동 좀 하고 그러면서 180 / 88 정도 된다.

1차 신검때 빨리 끝내고 싶으면 인성검사 좋게 쓰라고 해서 최대한 좋게 썼는데

추가조사 받음.. 근데 그때는 병원기록이 없다고 뭐라뭐라 했음.

누구나 이정도 이야기거리는 있겠지만 사실 이 정도 장애로는 공익 택도 없을 것 같은데 ..

물론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내 상황이 그렇게 심각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