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는지 어떤 인간인지 어디가 아픈지 이런 건 관심 없고 그저 눈에 들어오면 \'노예새끼한테 시켜야지 개꿀!\'이란 생각 밖에 안 한다 힘 쓰는 일? 별 말 없이 묵묵히 해도 아~무도 단 한 사람도 고맙다는 소리는 커녕 쳐다도 안 봄 도우미년이랑 똑같이 일 없이 빈둥거려도 우선타겟은 항상 공익인 나다 왜냐? 내가 자기들이랑 더 가깝거든 얘네들은 귀찮음의 도가 터서 자기랑 무조건 가까운 놈한테 시키는 경향이 굳어버렸다 근데 이걸 제외하더라도 반드시 나한테만 일을 시킨다 왜 그럴까? 누구는 100만원 가까운 돈 쥐어주면서 가만히 앉혀두기만 하고 한놈은 재수 좋게 군대도 안 가고 빠졌으니 당연히 일 존나 시켜야지! 생각하고... 하도 빡쳐서 연가 좀 5일 쓰려니까 너 없으면 업무가 힘들어진다니 개소리나 하고... 난 그저 업무보조의 역할인데 왜 내가 없으면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동사무소가 언제부터 공익 없으면 제대로 안 돌아가는 허접한 공기관으로 전락했을까! 참으로 한탄스럽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