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학교다니다 휴학하고 왔는데 칼복해야 하는 사람들한테 경험자로서 설명해준다.

참고로 난 사전에 병무청으로부터 서면으로 모든 안내를 받았고 병무청에서 알려준 절차대로 진행해서 문제없이 출국했다.

일단 절차는 복학 증빙서류제출 하는것 빼고는 일반 국외여행허가 신청하는것과 거의 비슷하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긴 하지만 항상 일찌감치 담당자한테 말해놓고 병무청으로부터도 직접 "서면"으로 안내받는걸 추천한다. 이글은 참고만 하고.

일단, 해외유학중이었던 요원들도 소해예정일이 개강일 뒤에 있으면 복무기간중에 미사용한 연가를 사용해서 복학이 가능하다.

다만 알다시피 그런경우는 국외여행 허가를 또 별도로 받아야한다.

만약, "개강일이 소해 다음날이거나 몇일 뒤인데 어떻하죠?" 미안하다 그건 병무청에 직접 물어봐라.

간단히 설명하자면 해외유학생이 복학사유로 소해예정일 이전에 복학을 하려한다면, "해외대학 복학" 사유로 국외여행허가를 받고 출국, 병무청에서 그 특수성을 인정하여 소집해제 당일에도 국외체류가 가능하게끔 연가사용을 허용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년치 연가를 10일 남겨 놓고 복학을 한다 가정해보면,

10일은 당연히 근무일 수 10일이니 휴일이 없는 주간기준, 소해예정일 2주 전부터 출국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여권을 받아야겠지? 여권은 소해 6개월 이전부터는 국외여행허가 없이도 10년짜리 나오니까 담당자한테 복무확인서 하나 떼달라고해서 가져가면 나온다. 

그 다음, 병무청 사이트에서 국외여행허가추천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담당자에게 주면서 기관장의 직인을 받는다. 이때 기간은 "출국일 ~ 소집해제일" 로 적고, 여행 사유에 꼭 "해외대학 복학"이란 말이 들어가야한다.

참고로 일반국외여행 신청할때는 추천서 양식에 "출국일~귀국일" 쓰고 각자의 여행사유를 쓰면 된다.

출국일은 꼭 개강 당일에 맞출 필요 없고, 더 일찍 출국도 가능함. 사유에 복학준비기간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쓰면 된다. 

국외여행허가추천서를 써주는게 사실 복무기관장의 권한이고 기준이 기관마다 복불복이라, 아무리 병무청에서 된다고 해도 너네가 담당자랑 틀어져서 저거 받을 자신이 없다 생각하면 포기하는게 나을지 모른다.

무튼 그래서 추천서를 받았으면, 병무청 사이트 민원신청란에 가서 국외여행허가신청을 하면 된다. 이때는 국외여행허가 사유를 고르는 칸에 "일반,단순 여행"을 골라야한다. 이 민원이 사회복무요원용 민원이 아니고 국외체류중인 미필들이 체류연장할때도 쓰는 민원이라 그렇다. 

어차피 첨부로 기관장으로부터 받은 추천서를 첨부해야하기때문에 병무청에서도 다 안다.

민원신청을 했으면 한 두어시간 뒤에 병무청에서 연락이 온다. 그때 본인이 해외대학에 복학해야하는 증빙서류 보내달라고 하는데 팩스로 보내주면 된다. 아직 입대 안한 사람들은 오기전에 Transcript, 재학증명서 떼오는거 추천한다.

병무청에서 제출 서류 검토하고 허가내주는데 한시간도 안걸림. 인터넷으로 조회했을때 허가받은걸로 뜨면 그거 프린트 한장 해놓고, 출국당일 별 절차 없이 그냥 뱅기타고 가면 끝이다.

인천,경기지역 요원들은 허가신청 관련해서 인천공항에있는 병무민원센터로 연락 해야할때가 있는데, 짬 좀 찬 말년들은 알거다, 딱 전화받는 애가 공익인걸 직감할때가 있다. 그땐 그냥 국외여행허가 관련인데 담당공무원 바꿔달라고 해라. 잘 모르더라.

간단하게 쓰려다보니 길어졌네. 궁금한거 있으면 더 물어봐도 좋은데 다시 말하지만 병무청에 꼭 물어보고 서면으로 안내받아라. 

그리고 암튼 칼복해야 하는 사람들은 담당자랑 친하게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