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교육지원청에서 장애학생활동지원 학공 걸렸다. 처음엔 좀 당황스럽고 걱정이 됐는데 딱 출근하고 하루 해보니 너무 맘에 들었다.

일단 정말 모든걸 다걸고 과장은 일체 하지않겠다. 난남녀공학 중학교 특수반 소속이고 보통 정신장애 애들이다.

난 처음에는 당황했다. 아 어떻게 하지 얘들을 2년 봐야하는구나 ㅎㅎ.. 

하지만 걱정도 잠시 정상적인 사춘기 중학생들 보다 훨씬 착하고 말도 잘듣고 넘  인사성도 밝았다.

그리고 자폐, 정신지체인데도 일박학교 특수학급이라 정도가 심하지 않고 좀 어눌하고 아기같을뿐이다.

정말 인상깊었던 일중 하나가 한달에 한번 애기들 사회체험을 나간다.

그때 우리 특수담임선생님이 애들에게 질문을 하셨다. "버스를 탈때 중요시해야할게 뭐가있을까요~?" 

한 아이가 "떠들지 말아야하고 노인에게 자리를 비켜줘야하고...." 이 뒤에 아이가 한말은 나에게 작은충격이였다.

"장애인들이 오면 비켜줘야 해요"  참... 뭐랄까 가슴아프고 대견하달까? 

자기들이 장애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그런 마음씀씀이가 참 이뻤다.

이제 구체적으로 일과얘기를 하자면

8시에 출근해서 8시 반까지 놀다가 등교체크후 9시까지 쉼

12시반까지 걍 애들 관리하고 체육하는거 도와준다. 사실 관리라해도 걍 조용해서 내할꺼 한다. 체육지원때는 바람쐬고 정말 좋다.

그리고 학교를 돌아다니다보면 여중생들 많이 만난다.. 내가 연예인준비하다가 공익와서 소위말하는 아이돌스타일이긴하다 ㅜ

여중생들 얘들이 제일 스트레스다 ㅋㅋㅋ진짴ㅋㅋㅋㅋ 짖굳다.. 정말 엄청나다. 근데 지금은 좀 즐긴다. 애들 급식먹을때 존나 진짜 막

내 옆자리 와서 밥먹는다 여자애들.. 이게 어찌보면 참 부럽게 볼만한데 진짜 얘들 신경쓰느라 출근할때 대충 못나간다. 개꾸밈 ㅋㅋㅋㅋㅋ

무튼 점심먹고 1시 넘으면 사실 일과가 끝이다. 그리고 5시퇴근이다.

 방학때는 뭐할지 참 고민이다. 그리고 학교라 그런가 선생님 대접을 다들 해주시고 

호칭도 선생님이다.

공익을 신청할 예비 공익들아 장애학생 지원 학교공익 할만하다. 너무 막 피하지 마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