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부터 숫기가 없고 존나 소심한 머저리새끼였음

초딩땐 원래 다 두루두루 어울리니 패스하고

중딩때 알던애들이랑 고딩때까지도 같이다니고 정말 마음 터놓고 지낸애는 고딩땐 딱 1명 만듬

마음도 나름 잘 통햇엇는데 얘도 나처럼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가 잇엇던것같음, 겉보기엔 활발하고 멀쩡하다가 올해 갑자기 이 세상 떠낫음

무튼 고딩 지나고 대학은 지잡대 갓음, 가서 3월, 4월, 5월 사람들이 나한테 말걸고 해도 난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딱 이정도였음

밥도 안먹음, 복학생들이 나 챙겨준다고 밥먹으러 갈때마다 매번 같이 가자고 햇엇음, 그래서 몇번 따라가다가 그냥 밥 안먹음

이렇게 5월 지나고 체육대회시즌이잖아, 체육 대회때 연습도 계속하고 구경도하고 햇는데 무튼

체육대회 끝나고 대인기피도 심해지고 괜히 사람들이 나보고 수근수근 대는거같고 욕하는거같고

그런 피해망상있잖아, 그런거 심해져서 무단결석 계속 하다가 여름방학 지나고 휴학 냄

그렇게 5월 중순인가 말부터 히키생활 시작함

밖에도 안나가고 하루종일 집에만 잇었음, 전화로 배달음식 시킬 자신감도없어서 그냥 집에서 ㄹㅇ 밥만 먹으면서 컴퓨터만함

무튼 그렇게 12월쯤 되서 본인선택 마치고 3월중순에 훈련소감

훈련소가서도 쭈구리 3일정도했는데 내옆에 엄청 활달한 사람 한명이랑 그사람보단 좀 덜 활달한 사람잇었음

엄청 활달하고 운동한 분이랑 전우조함

와 그렇게 단체생활하면서 사람들이랑 같이 지내고 말도 하다보니까 내 정신병이 싹 없어지는거 같더라

한달정도 그렇게 지내고 나오니까 어느정도 자신감도 붙어서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걷는거부터가 당당해지더라

훈련소 나와서 내가 공익 하면서 , 매사에 당당하고 할말은하자, 이거는 꼭  지키자고 나한테 다짐햇음

그렇게 반년 정도 지나니까 ㅈㄴ 일반인된 기분느끼는중

1년전만해도 내가 이런 행동을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햇음

ㄹㅇ 정신병잇는 사람들한테 좋아지는 팁 몇개 주면

'사람들은 너가 뭘 하던 별 신경 안씀'

'어차피 몇몇 사람 빼고는 한번 보고나서 그 후로 안볼 사람들이 많으니 그냥 당당하게 행동해'

'모두가 날 좋게 볼 순 없음, 그새끼가 날 좆같이보면 나도 그새끼를 좆같이보면 끝'

'웃는 얼굴'

ㄹㅇ 난 이거랑 몇몇개 더잇엇는데 그런거 생각하면서 반년정도 행동하니까 개꿀

그럼 너네도 방구석 탈출하길 바래!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