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판 발 들인지 몇달 안된 나조차도

에스파는 들어봤음

음악보다는 '요즘 아이들' 동남 방언 멘트로 시작되던

광고에서 쌔끈한 여자애들을 보고

와 재들 누구지? 호기심을 가졌던 적 있었음

아이돌 립싱크

나같은 머글들도 당연하게 생각했었음

어려운 퍼포 하면서 노래까지 잘하긴 힘들지

어느 정도 양해하는 측면이 있었던게 사실

문제는 꽤나 높은 인지도를 지닌 에스파였고

그 무대가 대학축제의 양대 꽃이라 할 수 있는

연고대 중 고려대 축제였다는게 논란을 키운거

게다가 섭외비 오천이었다는 말까지 돌면서

저런 무대에서조차 립싱크 하는건 날강도 아닌가?

은근슬쩍 생각하게 되었단 얘기

에스파 축제 이후로

대학 축제의 아이돌들 무대 영상을 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게

라이브를 하느냐 안하냐가 되어버림

이후의 축제 아이돌들 

논란을 의식했는지 서툴러도 열심히 라이브 함

에스파 나비효과로

대학 축제 무대를 립싱크로 적당히 때우기가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