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CHECKMATE]로 돌아온 ITZY (있지). 대표적인 4세대 아이돌인 ITZY의 '멜론 총 스트리밍 유저 수'가 637만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CHECKMATE] 발매 전인 지난 5일 집계한 결과로, 이 기사가 나가는 시점이면 훨씬 늘어나 있을 수치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자면 637만 4,094명이었는데요. (*2022년 7월 5월 기준, 중복 없이 집계) 중요한 건, 이 수치가 2019년~2022년 데뷔 걸그룹 중 최고 기록이라는 사실입니다. 데뷔 이래 ITZY 앞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데이터로 증명한 셈이죠.

ITZY의 '4세대 그룹' 대표성은, 실은 데이터가 없더라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3, 4세대가 구분되는 즈음인 2019년 경계를 긋듯 '난 달라'를 외치며 나타난 ITZY는, 일관되게 '나 다움'을 노래해왔습니다. '달라달라', 'WANNABE'가 그 예로, 자연스럽게 개인의 고유성을 중시하는 Z세대로 이뤄진 4세대 아이돌의 표상을 만들어나갔지요. 이후 '마.피.아. In the morning' 등에서는 '사랑'을 전면에 끌어오기도 했지만 그때에도 끌려다니는 사랑이 아닌 '나 자신'의 욕망에 집중한 서사를 그려왔습니다.

이번 타이틀곡 'SNEAKERS'는 그런 이들이 '마.피.아. In the morning', 'LOCO'에서 신은 무거운 힐마저 벗고 한 톤 가볍게 '나'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금방이라도 '턱 끝을 치켜올린 채' 청명한 여름을 걸어다니고 싶게 만드는 곡이죠. 현재 'SNEAKERS'가 수록된 [CHECKMATE]는 빌보드 앨범차트 8위로 데뷔, K팝 걸그룹 중 네 번째 TOP10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습니다. 매 앨범마다 '나'를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드는 ITZY. 이들이 '어디까지 가게 될지' '같이 걸어가보고 싶'은, 637만 멜로너의 이유 있는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