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카카오도 공개매수로 SM 주식을 최대 35%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기업결합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공정위는 하이브 또는 카카오가 SM과의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지분 확보를 통해 SM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됐는지 따져보게 됩니다. 

만약 실질적 지배력이 없으면 시장 경쟁 제한 여부를 심사하지 않고 결합을 승인합니다.

그런데 둘 중 한 곳이 실질적 지배력을 확보하면 심사 과정은 복잡해집니다.

하이브와 SM은 엔터테인먼트업계 1,2위의 결합으로 독과점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연예 매니지먼트, 음반, 공연, 음원 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역 중 어디까지 하나의 시장으로 볼 지 획정이 필요합니다.

카카오의 경우 심사가 까다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공정위가 대형 플랫폼의 문어발식 확장 억제를 위해 플랫폼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 한쪽이 다 가져가면 공정위가 태클 걸겠다고 이전부터 눈치 줬거든.

그래서 피터지게 싸워서 한쪽이 독식해도 공정위가 파토내면 이건 망하는거임

하이브가 주총앞두고 유리했다고 해도 합의하는 방향으로 간건 공정위 눈치보기도 있다고 봐

(물론 카카오 문어발도 하이브 못지않게 공정위가 눈에 불을 켜고 있던건 마찬가지)

이러니 차라리 나눠먹기 형식을 취하면 공정위 몽둥이 피해나기가 훨씬 쉬워. 두회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