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뮤직비디오에 사쿠라 얼굴이랑 가슴이 독도를 상징한다는 대가리에 총 맞은 소리도 하고,

'식(食)+민지'라는 창의력 대장 급 드립도 치고,

멤버 5명 중 2명이 일본인인 그룹한테 후지산 배경으로 사진 찍었다고 미친듯이 악플달며

동료 그룹에 온갖 친일파 프레임은 다 씌우던 그 팬덤이

막상 지네 아티스트가 일본 진출 할 때 되니까

- 일본 앨범에 일본어는 5~6줄 나오고 한국어랑 영어가 더 많은 걸로

'케이팝 아이돌의 정체성을 놓지 않았다!' '역시 (아티스트 말고)대표님 기획력 최고!',

- 지금 학교 안 다니는 애들 5명(그 중 3명이 성인)을 무대 의상도 아니였던 일본풍 교복 입히고 

명찰 달고 명품 가방 메고 팬들보다 경호원과 기자가 더 많아 보이는 텅빈 공항에서 출국시켜도

'세계에서 유일한 교복 공항패션(김민주가 먼저 함).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그룹',

- 도쿄타워 배경으로 사진 찍고 도쿄 스카이트리 앞에서 공연해도 

그 팬덤 기준이라면 충분히 충족될만한 친일파 소리는 쏙 들어가고 입꾹닫,

- 같은 일본 프로그램 출연한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진 전부 다 사진 찍은 다음에 마지막에 2초 남짓 같이 사진 찍은 걸로

'빌리도 버니즈?' '빌리 아일리시 성덕이네~ 같이 사진도 찍고' '다른 일본 가수들은 안중에도 없네'

이렇게 댓글로 내로남불식 선택적 ㅈㄹ 떨던 일본활동의 결과가

- 일본 음반 현지 초동은 무라카미 타카시 가방에 앨범을 덤으로......

아니 앨범에 무라카미 타카시 가방을 덤으로 얹어주고 케플러한테 밀린 3만 8천장에,

(타워레코드에 젠가처럼 쌓여있는 앨범 재고 인증샷은 덤)

- 한국 주요 언론에서 일본 열도가 난리난 것처럼 보도된,

(그러나 정작 훨씬 더 대단한 세븐틴 닛산 스타디움 공연은 별 보도도 없이 아주 조용한)

특히 일본 팬미팅 따리에 친히 취재진까지 보낼 정도로 소속사 자체 컨텐츠 팀인것 마냥 열정적인 모 방송사가 

'BTS에서 갈아탔다'고 팬 인터뷰 왜곡 번역까지 하면서 열풍이라고 보도하던 도쿄돔 공연은, 

현재 일본 정식 데뷔도 전인 에스파의 작년 도쿄돔 공연에 밀린 관객동원력에

(무려 요아소비를 '최애의 아이' OST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도쿄돔에 게스트로 부르며),

- 출연했던 일본 방송 엠스테에서는 대표끼리 소송관계에 있는 빌리프랩 쪽 대표 아이돌 엔하이픈과 동시 출연에,

갑자기 뜬금포로 (일본 현지에서 먼저 레퍼런스 의혹이 제기된)그룹 스피드의 VCR을 면전에서 틀어주면서 한방 먹은 상황에서,

그나마 거의 유일하게 화제가 된 것이 따끈따끈한 본인들 일본 싱글곡도 아닌 

팬미팅에서 부른 44년전 노래 '푸른 산호초' 커버무대 뿐이기 때문.

(그리고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무대 영상은 '40년전 일본을 끌어왔다' 

'80년대 일본인들이 느낀 그 감정을 똑같이 느끼고 있다니......'라는 식의 '한국어' 댓글로 가득)

그래서 무슨 커버 독점 계약이라도 한 마냥 '우리가 선점했으니 이제 다른 가수들은 못 불러ㅠㅠ' 

이러면서 팬들이 호들갑 떠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음.

이제 그 팬덤은 마지막 자존심인 '푸른 산호초' 커버무대 반응 외의 다른 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것 같음.

마치 2024년 들어서 갑자기 미포티 미진입, 글포티 22일만에 차트아웃, 빌보드 (미국 제외)7위, 

앨범 판매량 전작 대비 반토막, (에스파와 이영지에게 밀려서)멜론 1위 못 찍음, 유튜브 뮤비 조회수 떡락,

활동기간 내에 브랜드평판 순위 수직하락 등등은 전부 다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일본 앨범 왜 냈냐?

이럴꺼면 하니 혼자 일본 보내서 최신 유행인 파란색 다저스 모자에 초록색 스트라이프 셔츠 입히고

'푸른 산호초' 리메이크 해서 활동시키는 게 성적 훨씬 더 잘 나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