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자면
이번 일본 진출의 목표는 일본의 10-20대가 아니라 일본의 아저씨들이고 그 메타포로 파파카츠를 여러군데 사용한게 이번 대 참사의 결과이다

1.왜 출국의상이 교복일까?

일본에서 재학중인 학생이나 무대위의 교복(유니폼에 가까운) 외의 교복 착장은 섹슈얼한 의미로 대부분 소진되기때문에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다.
실제로 당일 일본 트위터에서는 약간의 소란이 있었기도 했다.

그럼에도 왜 뜬금없이 공항 출국때 교복일 맞춰 입고 나온걸까?
뉴진스가 이번에 출국할때 입은 착장은 여느 교복과는 좀 다른데,

소위 말하는 파파카츠 갸루의 복장을 그대로 입혔다는 것이다.

교복+아빠넥타이+명품백으로 대변되는 이 착장의 이미지는 일본내에서 40-50대 중년 남자의 원조를 받아서 생활하는 여학생의 이미지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 보통 학생이라면 매우 꺼리게 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일부 오타쿠를 노린 서브컬쳐에서나 소비되는 메타포를 왜 민희진은 끌고 온걸까?

민희진은 이 교복의 이미지를 잘 알고 있는게, 일본 방송 출연때는 단 한번도 파파카츠 교복을 입히지 않는다. 보나마다 그걸로 문제가 될게 뻔하다는걸 안다는 듯이

2.왜 푸른 산호초 일까?

1번과 연결된다, 민희진은 아주 정직하게 일본의 뉴저씨들에게 어필하고 있는것이다. "파파카츠 교복을 입은 갸루가 사실은 매우 청순한 소녀로 변신해서 내가 좋아하던 시절의 노래를 불러주는 판타지" 말이다

그래서 파파카츠를 떠올리게 하는 교복으로 눈길을 끌었지만,현지에서는  매우 수수한 푸른 산호초라는 곡으로 다가가는데 "저는 날라리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순진한 소녀에요" 이중적인 욕망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일본의 뉴저씨들에게 늊을 빠는 합당한 '이유' 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늊을 왜 좋아해? 라는 질문에
'내 추억을 리와인드 할수 있게 해줘서'
라고 자기 합리화를 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성적 욕망을 가지고 팬질을 하더라도 그것을 덮을 수 있는 충분한 방패막을 제공해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음을 알 수 있다

3.그리고 변수
하지만 위의 계획은 절반정도만 성공했는데,
그것은 민희진이 둔 자충수 때문이다

연이은 이슈로 공항에 생각보다 사람이 몰리지 않았고,
뉴진스의 착장또한 금새 묻혀서 덮여 버렸다

민희진은 공항에서의 착장이 일본진출의 출사표 였지만,
정작 이슈화되지 않은채로 입국해버렸고, 일본 진출은 이미 이때 절반이상 실패해버렸다

이슈를 전혀 선점하지 못한채로 입국한 후로는 갤러들도 보다시피

매일매일이 병신짓의 연속뿐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기 때문에 아저씨들에게도 많이 어필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케이팝  잡덕들에게도 어필하지 못했다.

그나마 팜하니의 우익산호초 하나를 건졌지만, 원래 목적인 뉴-저씨의 대량양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4.그래서 결론은?
애시당초 이 계획은 실패할 계획이었다
사회적인 통념상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착장을 출사표로 던진것부터가 병맛의 시작이었고, 그와중에 팜하니의 우익 산호초는 정점을 더했다. 정말 팬덤을 만들 계획이었다면, 이렇게 타겟을 잡아서는 안됐다.

성적인 판타지를 자극하는건 어떤때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게 미성년자와 결합되는 순간 엄청난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이걸 대놓고 어필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은근하게 숨겨야 하는데, 민희진의 능력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돌직수로 승부할 수 있는 컨셉이 아니었던거다

그것 때문에 컨셉 차제가 들쑥 날쑥하고, 아저씨한테도 제대로 어필못하고 젊은층에는 외면받는 병신같은 결과가 나와버린것이다.

애시당초 민줌마가 메타포로 잡은 파파카츠는 일본시장에서 절대 쓰면 안되는 카드였던 것이다.
일본 시장을 겉핥기로 애니 몇개 만화 몇개로 이해하면 저 지경이 되는것 아닐까

5.마무리

민희진은 그냥 싸패인거 같다
애들한테 그런걸 입혀서 일본 아저씨한테 갖다 바친다는 구상 자체가 역겹고, 저런 인간은 업계에서 퇴출 되야 마땅하다

이상은 다 뇌피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