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회사와 유통회사는 유통계약이라는 것을 맺음.

음반회사는 가급적 유통회사에 비싼 가격에 많은 물량을 넘기려고 하고, 유통회사는 유리한 조건에 적절한 물량을 받으려고 하겠지. 그래서 협상을 하고 계약을 하는 것임.

저때 음반회사는 유통회사에게 "10만장 받아라. 그거 팔린다. 나 못 믿겠냐?"라고 할것이고

유통회사는 "그랬다가 안 팔리면 나 ㅈ되는거 아님?"이라고 하겠지.

그러면 음반회사는 "재고가 너무 많으면 팬싸인회나 콘서트를 추가로 열어서 현장판매로 다 팔리도록 하든지 플랜비가 있다"라고 하면서 설득할 거다.

하여간에 그렇게 해서 10만장을 유통회사에 넘겼다. 팔린 것은 맞다.

이건 법에서 금지하는 불공정거래와는 다른데 불공정거래는 예를 들어 페이퍼회사를 만들어서 거기에다가 몽땅 떠넘기고 ㅇㅇ만장 판매, ㅇㅇ억 영업이익 달성!!! 이런 상황이고 이것은 분식회계, 불공정거래, 사기... 이것저것 걸릴 수 있다.

그런데 저런 독립적인 외부 유통회사와 거래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거래이고 당연히 많이 넘겼다면 영업 잘한 거지.

물론 저걸 가지고 1주일만에 00만장 판매달성!!! 이렇게 떠들어대는 것은 소비자를 헷갈리게 할 수 있으니 비도덕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대량구매라는 것은 당연히 있는 것이니 과연 어디까지나 비도덕이고 어디까지나 영업 잘한 것인지 구분은 불가능하다.

뉴진스도 일본 유니버설뮤직에 15만장을 넘길 때 온갖 설득, 구라 동원하면서 팔아넘겼겠지.

그럼 뉴진스는 불공정거래인가? 아님. 영업 잘한 거임. 분식회계? 그것도 아님.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상거래상 비도덕적인지 따지기도 애매하고 기준도 없음.

민희진의 문제는 "딱 내가 하는 선까지가 정상적인 것이고 하이브가 한 짓은 죄악"이라고 한 거지. 그 기준 자체가 웃기는 거임. 그러니 방시혁도 "너나 나나 똑같은거 아님?"이라고 따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