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어도어와 쏘스뮤직의 재무제표이다.

그림을 보면 어도어는 초기자본금 161억원으로 출발했고, 쏘스뮤직은 1억원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사업을 하게 되면 내가 자본을 투자해서 사업을 시작하는데 당연히 돈이 모자라고 은행에서 차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주식회사일 경우 대표가 연대보증을 서는 식으로 차입을 받는다.

그러니 사업을 하다가 망하면 그냥 돈 못 벌고 회사가 없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표 개인도 패가망신하게 된다. 대표 개인재산으로 회사빚을 갚아나가야 한다.

이게 사업의 무서움이다.

방시혁이 쏘스뮤직을 시작할 때에도 당연히 저러했고 초기자본금 1억원에 나머지는 차입금, 대출금으로 진행함. 그러니 망하면 방시혁은 패가망신하게 되는 것(물론 개인능력이 있으니 재기하겠지만)

그러나 어도어 민희진의 경우 초기자본금 161억원으로 출발했다. 방시혁이 161억원을 대준 거다. 이게 은행차입과 다른 점은 은행 차입으로 진행했다면 어도어가 망하면 연대보증을 섰을 민희진도 패가망신하게 되는데 초기자본금으로 투자한 경우는 자본금 투자자만 망한다는 거다.

즉, 방시혁은 패가망신할 위험성을 떠안으면서 10년전 쏘스뮤직을 시작했으나 민희진은 망할 위험 전혀 없이 방시혁의 투자를 받아(망한다면 방시혁만 망함) 어도어를 시작했다는 거다.

이게 얼마나 엄청난 건지 감이 안 온다면...

- 너가 사업을 시작할 경우에 망하면 그 과정에서 따르는 빚을 결국 네가 개인재산으로 다 해결해야 하는 경우와

- 너가 사업을 시작할 경우에 잘되면 너는 큰 몫 챙기고, 망하면 방시혁만 망하고 끝나는 경우

의 차이다.

저렇게 출발하고도 돈 받은 때부터 방시혁을 끝장낸다고 운운했으니 이걸 뭐라고 해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