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 르세라핌에 특화된 아이돌임. 비쥬얼, 노래, 댄스 어느것 하나 빠진 것이 없지만 어느것 하나 압도적인 것은 아님. 김채원의 현재 위상은 방시혁이 르세파핌의 리더로서 김채원을 팍팍 밀어준다는 것이고 김채원 팬들도 그것에 만족하면서 팬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봄.

- 김채원이 가진 가장 큰 차질은 아이돌로서의 독기임. 만약에 김채원이 르세라핌의 리더로서 공식서열 1위가 아니라 사쿠라 다음이었다면 팬들도 불만일 것이고 김채원도 애매한 포지션이었을 것임

사쿠라

- 사쿠라는 솔직히 영업용임.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서사를 완성하는데 꼭 필요한 재료인 것이고 방시혁도 사쿠라를 영입할 때 걱정반 기대반이었을 것임. 다행히 사쿠라가 너무 늦지 않게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임. 비록 무대를 압도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일본팬들에게 뽕을 유지할 정도로 해나가고 있음

카즈하

- 가장 걱정스러운 멤버는 카즈하였을 것임. 한국에서는 얼굴빨로 그럭저럭 통하는데 문제는 발레리나 출신이라는 뽕이 빠진 상태에서 통할 것인가인데 의외로 예능감이 있었음

- 만약 카즈하가 외모와 비슷한 성격이었다면 일본에서는 "카즈하는 왜 저기 있는 거냐?"라는 소리가 나왔을 것이고 르세라핌의 구멍이 될 수도 있었음

홍은채, 허윤진

- 홍은채는 축구로 따지면 영재 출신이라고 할만함. 무난하게 성장해나간다면 톱랭커에 진입할 자원을 입도선매한 격인데 다행히도 선배들이 버티는 동안 무엇보다도 외모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

- 허윤진은 애매하게 뽑히고 애매하게 출발했으나 김채원/허윤진 - 사쿠라/카즈하/홍은채로 역할분담을 하고 있음. 스마트 공연을 보면 허윤진의 역할이 제대로 드러남. 무엇보다 일본에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꽤나 통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

하여간에 르세라핌은 방시혁의 적통으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그룹임. 아이브, 에스파와 비교하면 출발만 놓고 보자면 르세라핌은 에스파, 아이브보다 한단계 낮은 그룹이라 생각되나, 하이브빨을 제대로 흡수하면서 두 그룹에 뒤지지 않고 있는 그룹이 르세라핌이라고 생각. 그런 점에서 아이브 멤버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타사와 대조적

역으로 얘기하자면 르세라핌이 아니고 다른 그룹이라면 하이브 지원을 받고도 뜨지 못할 수도 있고, 르세라핌이 하이브가 아닌 다른 소속이었다면 그냥저냥한 그룹에 머물렀을 수도 있음.

이래저래 르세라핌의 팀웍이 단단할 수밖에 없음. 공생관계가 깨지면 둘다 몰락한다는 것을 멤버들 스스로도 잘 알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