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10대~20대 때를 가장 선명하게 기억한다고 함.
뇌가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저 시기 이후에 만든 추억은 어지간히 강렬하지 않으면
1020 시절의 추억을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고 함.
그래서 70대 노인들도 내가 학생때는 어땠다, 20대때는 어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아주 창조적인 일부 예외적 재능충인 사람들, 혹은 계속 새로운 걸 학습하려고 머리깨져가며 공부하는 사람들 빼곤
대부분은 1020때 듣던 노래가 평생동안 좋게 들린다고 함.
가요무대같은 할배할매들만 보는 프로그램에서 60년대~80년대 노래를 주구장창 부르는 이유가 별거없음.
50년대 60년대 태어난 분들의 귀에 가장 좋게 들리는 노래이기 때문임.


1979년생인 민줌에게 10살~29살까지 시기를 따져보면
딱 1989~2008년까지임.
민줌은 딱히 창조적 재능이 있는 극히 예외적인 사람이거나 새로운 걸 흡수하려고 머리 깨져가며 공부하는 부류가 아님.
민줌에겐 그저 저 시기가 가장 좋게 느껴질 뿐.

그룹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2004년생인데
그 그룹한테 2000년대 음악 갬성질을 시킨다는 점에서
민줌이 얼마나 오로지 자기 중심적인지가 엿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