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능력이 결여된 싸패토끼단 외에도

게임 업계에 관심이 없거나 배그의 BM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설명해줄게.

일단 뉴진스 때문에 배그가 흥했냐?

그건 아니야.

결국 게임의 흥행은 유저수로 판단해야 하는데, 

뉴진스와 콜라보가 진행된 기간에 동접자 수는 대략 10% 정도 늘었음.

매출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수치가 너무 초라하지?

그나마도 이건 대학교 종강이랑 맞물린 효과라고 볼 수도 있음.

오히려 12월엔 더 많이 늘었었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게임 하던 사람들은 뉴진스 나온다고해서 기존에 하던 게임을 팽개치고 배그로 유입되지 않아.

예를 들어 줄게.

"뉴진스 나와"로 유명한 롤 프로게이머 캐리아가

뉴진스 때문에 배그로 종목을 바꿀까?

취미로 독서 하던 사람이 뉴진스 때문에 운동을 취미로 바꾸는게 상상이 돼?

일회성으로 사 먹는 음료나 새로 옷을 사는 거면 충분히 뉴진스가 광고하는 걸 살 수 있지.

근데 취미라는 건 이미 기호가 반영된 거기 때문에 

고작 팬심 때문에 다른 취미로 갈아타는 일이 드물어.

뉴진스 열혈팬 중에 이 콜라보 때문에 배그를 시작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거야.

결국 뉴진스랑 콜라보한 건 기존의 배그 유저 중에 뉴진스 좋아하던 사람들을 우쭈쭈 해주는 거야.

자 그럼 유저수가 그렇게까지 늘지도 않았는데 매출은 왜 이렇게 늘었을까?

답은 '컴플리트 가챠'라는 거야.

그게 뭐냐면 쉽게 말해 2중 뽑기인데, 꽝 나오다 당첨 나오는게 일반적인 뽑기자나?

컴플리트 가챠는 그 당첨을 드래곤볼처럼 다 모아야 비로소 효력을 발휘해.

만약에 드래곤 볼 7개 중에 5개 모으면 어떻게 하겠어?

이대로는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2개만 더 모으면 소원이 이루어 지자나

눈이 뒤집혀서 돈이 얼마나 더 들어가든 2개 당첨을 더 뽑으려 하겠지?

이런 악랄한 상술은 리니지에서 주로 쓰던 방법이야.

심지어 당첨 수가 얼마 안 남으면 게임사에서 알게모르게 당첨 확률도 낮춰 ㅋㅋ

그래도 계속 돈 퍼부을 테니까

컴플리트 가챠라는게 얼마나 위험하면

도박이 일상이 된 일본에서조차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 정도야.

배그는 뉴진스와 콜라보 하면서 처음으로 이 컴플리트 가챠를 시도했어.

그래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야.

진짜 뉴진스를 위한다면 매출 늘어났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컴플리트 가챠에 뉴진스를 엮은 걸 항의하고 비판해야 옳을 거야.

근데 이걸로 싸패단을 까고 싶진 않아.

게임업계에 대해 잘 몰랐을 테니까.

암튼 결론은 배그가 리니지 같은 짓을 했고 거기에 뉴진스를 이용한 거임.

그리고 그 폭발적인 매출에 돈을 쏟아부은 유저들이 지금 뉴진스한테 빡쳐서 '뉴진스럽다'라는 말을 만든 거라고 ㅋㅋ

싸패단은 지금 배그 매출 올랐다고 좋아할 이유가 없어 ㅋㅋ

3줄 요약.

1. 뉴진스랑 콜라보했다고 배그 유저 수가 특별히 늘지는 않았다.

2. 매출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건 배그가 리니지 같은 상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3. 그 폭발한 매출이 지금 '뉴진스럽다'라는 말을 만든 그 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