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회사채는 돈을 빌려주고 만기가 되었을 때 이자를 얹어서 원리금을 받는 방식이다.

- 예를 들어서, 4천억원을 빌림(2021.11.05.) → 5년만기(2026.11.05.만기)가 되었을 때 이자를 얹어서 4,700억원을 줌

- 단, 조기상환청구권 옵션이 걸려있을 경우, 그 이전에(2024.11.05.) 원리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현금으로 돌려줘야됨. 다만 이자율은 깎아서 줌

하이브가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는 전환사채인데, 만기가 되었을 때 이자를 얹어주지 않는 대신 주식으로 대신 달라고 하는 풋옵션을 준 것이다.

- 4천억원을 빌림(2021.11.05.) → 5년만기(2026.11.05.만기)가 되었을 때 이자없이 원금 4,000억원만 주면 됨

- 단, 조기상환청구권 옵션이 걸려있어, 만기일 2026.11.05. 이전에(2024.11.05.부터 채무 조기상환청구 가능) 원리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현금으로 4,000억원을 돌려줘야됨. 이자는 원래 없음.

- 이자가 없는 대신에 채권자에게 부여한 옵션(혜택)은 다음과 같음

채권자는 아무때라도(지금 당장이라도) 주당 385,230원으로 계산해서 주식으로 대신 달라고 할 수 있음. 예를 들어서 주식 1,038,341주(주당 385,230원 계산시 4,000억원)를 지금 달라고 할 수 있음. 그러면 하이브는 해당 주식을 발행해서 줘야되는데 그러면 채무 4천억원은 갚은 것으로 처리됨 ---> 기존 소액주주들은 좋은 가격으로 부채가 없어졌으니 이득임

- 그러나 지금 주가가 17만원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주식으로 달라고 할 바보는 없음. 설령 2026년에 하이브 주가가 50만원 갈 거라고 생각하는 채권자가 있더라도 2024.11.05.에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해서 4천억원 현금실탄으로 돌려받은 후 따로 주식을 매입하면 됨

- 그러니 하이브 입장에서는 2024.11.05. 시점에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해서 현금 4천억원을 돌려달라고할 가능성이 99.99%이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됨

대책내용은 다음과 같음

1) 2024.11.05.부터 조기상환청구가 들어오면 일단 4천억원은 상환함

2)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전환사채를 발행함. 다만 같은 조건(풋옵션 385,230원)으로 시장에 내놓는다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풋옵션 행사가격을 인하해서 내놓을 가능성이 큼

- 예를 들어, 유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하되, 풋옵션 행사가격을 300,000원으로 인하

- 자세한 내용은 투자사와 하이브간에 협의해서 결정할 것 같고, 풋옵션 행사가격만 적당하다면 전환사채를 매입할 사람은 많다는 것 같음.

걸갤러라면 만약 하이브가 풋옵션 행사가격 30만원으로 내놓는다면 매입할 의향이 있음? 만약 5년뒤 주가가 35만원 정도라고 예상된다면 살만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