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심해서 하루종일 틀어 두고 일을 하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돌 그룹 데뷔 다큐인 줄 알았는데

아이돌을 기획하는 회사와

여기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갈등까지

적나라하게 나와서

기대보다 재미있게 봤다.

탈락되는 젊은이들의 적나라한 속마음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기획하는 회사는 또 회사 입장에서 얘기를 하고...

판단은 시청자가 하라는 거지.

미국 엔터 업계가

나이스한듯 하면서도

상당히 경쟁을 즐기고

그게 돈이 된다면

도전해 봐야한다는

딱 미국의 비즈니스적 마인드까지....

내 개인적인 느낌은

아이돌은 너무 개성이 강한 사람은 오히려 맞지 않는 시스템이고

어느 정도 자기 개성도 죽일 줄 알고

다른 사람에 맞춰줘야 아이돌로서는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더라.

미국 쪽 프로듀서는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재능은 있지만 개성이 강한 지원자에게는

넌 솔로로 다른 길을 개척하는 게 낫다고 솔직히 말해주고...

어린 아이들이 견디기에는 쉽지 않은 경쟁판이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겠더라.

하지만 성공해서 인플루언서로 살겠다는 욕망이 강해서

그런 것들을 감수하는 것이겠지.

미국 쪽 스탭 중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지원자들에게 솔직하게

너희가 이런 걸 견뎌야 성공하고 돈도 버는 거야 해서

오히려 보기에 편했다.

어떤 미사여구보다

이게 딱 맞는 조언이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