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누가 봐도 민희진이 신우석을 무기로 삼아 휘두르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여러 반응을 살펴보다 보면 뉴진스에 대해서 '민희진이 뽑고 길러낸 아이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심지어 민희진을 규탄하는 사람들, 중립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마저 뉴진스의 초기 노래와 멤버들을 전부 민희진이 크리에이터로서 다 잡아준 걸로 생각해요. 이는 정보의 편향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모르는 거죠.

그간 해왔던 여론조작 통제가 먹혀든 거라고 봐야 할 겁니다. 민희진 이전에 뉴진스 멤버를 뽑고 노래를 가져온 게 쏘스뮤직이고 민희진은 그 그룹을 빼앗아왔다는 개념이 이미 디스패치의 폭로와 쏘스뮤직의 자료 공개로 밝혀졌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렇게 여론조작이 훌륭히 작용하니까 뉴진스 갤러리로선 당연히 걸리든 말든 상관 없이 계속해서 여론조작을 하죠. 너무 잘 먹히잖아요.

만약 르세라핌이 이대로 음반 판매량 실패를 겪는다면 이것도 포함해서 현재 인터넷 사회가 얼마나 정보 편향에 쉽게 사로잡힐 수 있는지, 거짓말에 선동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겠군요. 코첼라로 성공하면서 해외 성적은 크게 올랐지만, 국내에선 코첼라 실패 탓에 성적이 떨어진다라. 해외에선 성공이라 보고 국내에선 실패라고 보는 이 괴리감을 정보 편향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보는 건 저뿐이 아닐 겁니다. 뭐, 이건 뉴진스 갤러리가 아니라 숏츠들이 한 여론선동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