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할게 너무 많고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해짐. 이게 끝.

저것들을 완벽하게 100% 파악하려면 

펨코, 디시인사이드, 블라인드, 네이트판 등 음양에 걸쳐있는 커뮤니티의 무수한 글과 댓글들을 필수적으로 읽어야만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도 피로함

상황이 진행될수록 뉴진스에게 너무나도 손해같음

뉴진스라는 상품은 2022, 2023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신선한 문화 그 자체가 되었던 기억이고

플레이어 (뉴진스 멤버)들의 비주얼도 좋았고 

프로듀싱 능력과 음반의 퀄리티, 마케팅 감각 등 여러가지로 국민적 히트였던걸 아무도 부정할 수 없었는데

뉴진스의 저런 장점은 단 4~5년만 지나더라도 꺾일 수 있다는 단점도 동시수반함

수많은 '청순'을 내세운 걸그룹들이 전성기가 짧고 컨셉을 바꾸는게 부지기수인데 

뉴진스는 그중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것의 최전선에 있었음

데뷔초 전원10대의 신선함, y2k 감성을 되새겨오는 어린 소녀들, 일본 교복, 긴 생머리 등등

블랙핑크, 에스파같이 나이와 별 상관없이 음악적 컨셉이 명확한 그룹은 

멤버들이 30대가 되어도 전성기에 하던것들을 이질감없이 그대로 구현할 수 있음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이 30대가 되면 지금 하는것들을 할 수 없음

더 단순하게는 그냥 혜인보다 어린 애들이 데뷔한다면 이미 그때부터 힘을 잃어감

이런 의미에서 뉴진스는 이미지메이킹이 정말 중요한 그룹인데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일반 대중들이 10~15년 전 등 2,3세대 아이돌 활동시절이었으면 

알지도 못했거나 알 수 없었던 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알아버림. 

시대가 변하면서 지나친 정보의 과다로 피로해짐

즉 이제 뉴진스라는 그룹과 단어를 연상했을때 떠오르는게,

어린 소녀들, 영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10대후반 20대 극극초반의 

신선하고 예쁜 아이돌, 케이팝의 퀄리티를 높이는 음반. 국민적 밈 확산. 

이 아니라

뉴진스라는 그룹을 딱 연상하면

민희진, 기자회견, 방시혁, 하이브, 배임, 소신발언 라이브, 경영간섭, 

이런 것들이 떠오르게 됨... 

그래서 그냥 뭐랄까 예전에 유수한 뉴진스의 히트곡 플리를 들으며 느끼던 그런 

그룹에대한 좋은 감정과 이미지들이 이제는 아오 피로하다로 바뀐듯함

부정적인 효과밖에 없는것 같음

누가 시작한건지 따지면 끝없이 소급할 것 같은데 

참 병신같은 역사로 길이길이 남을 것 같고 

이제 예전같은 뉴진스는 앞으로 일반적인 리스너들도 절대 즐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누구 잘잘못인가와는 별개로 안타까움 몇 자 적고간다.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