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제일 맘편한건
재벌3세쯤 되지 않는 이상 대표님이 총애하는 어린 직원임

민희진은 자기입으로 수만씨가 자기 예뻐했다고 하고, 초고속승진한걸보면 세상이 우스웠을 것임
그러니까 스엠 직원들도 민한테 한마디 못하고 어어얼마나 떵떵거렸겠어

그러다가 퇴사하고 하이브오니까
방시혁이 저는 성공했어요 희진님이 오셔서 히히
이러면서 뭐 한다는대로 그냥 다 놔두고
민희진은 자기가 방해를 받았네 어쩌네 하지만
상식적으로 투자자가 간섭을 하면서 자기가 보기에 안전한 쪽으로 의견을 내지
망하라고 방해를 했겠냐 뭐 악취미 있는 전업 악마가 아니면

거기서도 떵떵 거리며 맘대로 하고 있었을거임
이런거 만들어 보셨냐구요, 제가 미감이 좋아서 잘 알거든요?

그러니까 자신감에 가득차서, 대기업에 전쟁 선포. 근데 내맘대로 다되는 구멍가게 인 줄 알았는데 막상 전면전 해보니 그게 아닌거지

사실상 진짜 냉혹한 (보통 모두가 겪는) 잣대로 본인한테
그건 안돼 안되는건 안되는 거야 하는 집단/사람을 태어나서 처음 만나보고 있을 것

기자회견하고 가처분할때까지도 너무너무 쉽고, 여태 살아온 그대로였을거야
근데............... 그렇게 잘됐으면 아니 이게 벌써 끝났어야 하는데?
대충 이정도 하면 이제 다들 나한테 야 희진이 한다는대로 하게 해줘라ㅠㅠ 희진아 그래 너가 해봐라 너가 잘 아니까 그러던데
왜 안끝나지? 하면서 슬슬 목줄이 조여 올거임

앞으로 크고작은 공격을 몇개는 더 하겠지만 그걸 작게 이기고어쩌고를 떠나서 민희진은 이렇게 어려운 싸움 자체가 태어나 정말 처음일것

그리고 이 게임은 어떻게해도 사실 둘다 도찐개찐으로 잃고 끝날 것임
민희진이 하이브에 100% 승리해서 모든 돈 다받고 뉴진스애들 공짜로 데리고 나올 수 있을 거라고는 세종도 전혀 생각 안 할테고
절반만 이기고 나오더라도 어차피 투자 새로 받아야 하는데

이제 남은 투자자들이 민희진이랑 쓰는 투자계약서는 하이브가 써준거랑은 전혀 비교도 안 될 것

결국 이래저래 활동은 한다쳐도
최초 천억은 근처도 못가고 로펌에 마콜에 뜯기고 투자자한테 다 돌려드리고 본인은 얼마 쥐기도 어려울 것

본인도 현실 부정해도 이미 알거고
그래서 잠도 안온다에 백이십원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