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은 재능과 열정이 이미 갖춰진 인재를 뽑아 판을 깔아주고 자율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도록 서포트하는 타입. 

픽업의 초점이 방시혁의 취향이 아닌 대상자의 잠재력에 맞춰지므로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넓음. 

어린 연습생에게도 기회를 주되 결과로서 평가하므로 이렇게 성인 대우를 받는 연습생/멤버들은 자율성이 길러질 수밖에 없음.

결과적으로 육성 할수록 방시혁의 간섭이 없어도 스스로 굴러가게 되는 시스템. 

연차가 지날수록 멤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면서 방시혁과 수평적 소통을 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가능해짐. 

방탄이 바로 이런 방식으로 픽업되고 길러진 결과물임.

민희진은 일단 본인 마음에 들면서도 순응할만한 애들을 무당픽까지 받아 시시콜콜 체크하고 컨트롤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타입. 

픽업의 초점이 대상자의 능력이 아닌 민희진의 취향에 맞춰지므로 인재풀이 협소하고 대중적이지 못함. 

육성 전과정에 민희진이 세세히 관여하므로 자율성이 없어지고 민희진의 눈치를 보게 되므로 민희진이 컨트롤을 잠시 놓으면 관리가 안 되는 시스템. 

결과적으로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멤버들이 자율성과 창의성, 성숙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추기 어려워짐. 

심지어는 민희진과 비슷한 성향으로 닮아가는데 이게 대중에게 비호감 요소가 되는 치명적인 부분임.

민희진의 시스템에서는 민희진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면서 이 시스템의 단점을 직언하기가 어려워 바뀌기 힘듬.

한계가 명확하고 오래 갈 수가 없는 시스템임.

=> 방시혁이 민희진을 하이브로 영입해온 이유와 그 뒤에 민희진이 하이브에서의 협업 프로젝트를 뭉개고 쏘스 소속이던 데뷔조 N팀을 자신의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무리하게 데려간 과정이 이런 둘의 성향으로도 설명됨. 방시혁이 못마땅해도 쏘스를 희생하며 영입인재였던 민희진에게 기회를 끝까지 준 뒤,  내부에 상처를 만들면서도 본인의 요구를 끝까지 관철시켜 뉴진스의 성공을 만든 민희진에게 '즐거우세요?'라고 비꼬듯 물어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