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VOA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더 답답해졌다.
이재명 대북 송금 사건 같은 문제를 미국 언론에서 다룬다는 건, 

한국 사회가 이미 너무 큰 문제를 외면하고 있었다는 의미 아닐까?

VOA 보도 중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한국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미국의 입장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게 무슨 뜻일까? 단순히 정치적 상황만 이야기하는 게 아닐 거다. 

한국이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지, 

국민들이 얼마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
지금 우리는 정치 이야기만 나와도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복잡한 사안이나, 정치적 관점 차이로 인하여 갈등 자체를 피하고 싶어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인의 입지가 더 중요한 것을 알기에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들은

정치 얘기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건 공감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계속 외면하면, 결국 그 피해는 모두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광화문의 사람들의 참여 차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특정 세력이 언론을 장악하고,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지금, 

한국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벼랑 끝에 서 있는 게 아닐까?

VOA에서조차 이런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건, 한국 내부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국제적으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대다수의 시민은 그 문제를 제대로 보고 있는 걸까?
언론에 비판적인 시각 없이, 그냥 눈앞의 현실만 버티는 걸로 충분할까?

정치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외면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시민들이 더 깨어 있는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시간이니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라도 힘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