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오디션 프로그램 PRODUCE48(프로듀스48)에서 탄생한 아이즈원은 다양한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멤버들이 한시적으로 임대 이적 형태로 모여 구성돼 있었다.해산 후 12명은 각자의 소속처로 돌아갔다.이들 중에는 AKB48그룹 멤버 3명도 포함된다.

　그로부터 반년이 흘렀다.12명은 어떻게 세컨드 커리어를 걷고 있을까.

K-POP의 경험을 살리지 못하는 일본세

　IZ*ONE에 임대돼 있던 HKT48 야부키 나코와 AKB48 혼다 히토미는 귀국한 4월부터 각각 원래 그룹으로 돌아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전 아이즈원'으로 출연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러나 AKB48그룹은 코로나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작년 봄 이후는 악수회를 개최할 수 없기 때문에, 악수권이 봉입된 CD복수매 구입의"AKB 상법"이 파탄날 뻔했다.

　HKT48는, 5월에 1년 1개월만의 싱글 「너와 어딘가에 가고 싶다」를 발매했다(다만 야부키 나코는 이 곡에는 불참가).AKB48도 9월에 싱글 「네모하모Rumor」를 발표하는데, 이것도 1년 6개월만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야부키와 혼다의 복귀는 CD매상의 기폭제가 되지 못했다. HKT48의 너와 어디론가 가고 싶다 판매량은 전작에서 2만 장 줄어든 17.6만 장으로 줄었다. 그보다 더 힘든 결과는 AKB48의 네모하모Rumor다. 이번은 자매 그룹의 멤버가 참가하지 않은 것도 있어, 전작의 매상(약 118만매)의 약 3할인 약 36만매(발매 4주차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격감이라고 할 수 있는 숫자다.

　향후도 악수회가 아마 몇년은 재개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면, 48그룹에는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또, 혼다 히토미가 K-POP으로 얻은 자산(기술이나 표현력)도 그대로다. 네모하모Rumor는 후렴구가 되면 보컬도 춤도 유니존이 되는 여전히 영악한 소란 몸짓이다 .댄스에는 IZ*ONE에서 볼 수 있던 것 같은 능숙한 포메이션은 없고, 혼다 히토미도 많은 사람으로서 무작정 춤추게 되고 있을 뿐. 이것이 AKB48 크리에이티브의 참상이다.

"BTS의 여동생"으로 신그룹 가입이 예상되는 미야와키 사쿠라

　아이즈원 가입 전 배우로 활약했던 김민주는 이제 연기의 길로 돌아갈 것이 확실하다.9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HYBE의 새 그룹에 스카우트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다음해 10월 여배우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제안을 거절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그리고 역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아이즈원의 핵심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다.

　4월말에 일본에 돌아온 미야와키는 5월 중순의 HKT48 복귀와 동시에 졸업도 발표.6월에는 졸업 콘서트도 마쳤다.귀국했던 4개월간은 일본에서의 잔무를 척척 소화해낸 인상이다.

　움직임이 보인 것은 8월말부터다.미야와키는 다시 한국을 방문해, 9월에는 4년반 계속 되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종료했다.그리고, 11월 1일에는 일본의 소속처였던 버나로썸(구·AKS)과의 계약 만료가 발표되었다.

　미야와키의 거취는, IZ*ONE에서 활동하던 3월부터 벌써 소문이 나 있었다. 새 이적지는 HYBE임이 거의 확실하다.

　그녀와 함께 HYBE에 헤드헌트 된 것은, 미야와키와 함께 IZ*ONE에서 인기 멤버였던 김채원으로 보여진다. 권은비와 같은 우림 소속이던 그는 계약 만료를 거쳐 HYBE로 이적했다.채원은 Rocket Punch 가입이 유력했으나 HYBE에 의해 더 큰 가능성을 보았을 것이다.미야와키와 채원, 그리고 프듀48에서 후반까지 남은 허윤진 등 여러 신인을 가미한 신 걸그룹이다.

　HYBE는 최근 TOMORROW X TOGETHER(TXT)나 ENHYPEN 등과 같은 남성 그룹을 만들어내고, 나아가 복수의 프로덕션을 매수하거나 fromis_9를 완전 이적시키는 등 급속한 업무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BTS 멤버의 병역으로 인한 활동정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자세한 것은 포스트 BTS 시대를 내다본 HYBE의 글로벌 전략 2021년 9월 24일).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에 의한 신그룹도 그 일환이다.이들은 "BTS의 여동생"으로서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전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제 팝 문화 후진국

　아이즈원 전 멤버 12명의 동향에서 보이는 것은 K-POP이 인재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한국 연예계는 자유무역이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당연한 인재 영입 경쟁을 실천하고 있다.2000년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는 일본 가전업체의 기술자들을 스카우트해 TV 수상기 세계 1위에 올랐다.지금 동아시아 음악 장면에서 일어나는 것은 그때와 똑같다.

　K-POP은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IZ*ONE 가입의 기회를 안겨주었고, 그 3년 후에는 세계 최대의 음악 프로덕션 이적을 이끌었다. 그가 앞으로 지향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 활동이다.그것은 48개 그룹에서 결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반대로, 지금 우리에게 추궁 당하는 것은, 왜 일본의 연예계는 미야와키 사쿠라를 잃어 버렸는가, 라고 하는 것일 것이다.

　00년대 이후, 쟈니즈나 AKB48에 의한 일그러진 히트 전략이나 지상파 텔레비전등의 미디어의 태만, 그리고 오리콘의 히트 지표의 기능 부전에 의해서, 일본의 음악 업계나 연예계는 오랫동안 폐색 상황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 현 상황에 만족해 전례를 답습하는 것만이 횡행해, 육성이나 발탁을 게을리함으로써 개개인의 능력을 계속 경시했다.

　예를 들어, 지금도 일본에서는 「23세에 아이돌재데뷔는 어렵다」 등, 미야와키에게 어려운 소리가 던져진다.하지만, 원래 그것은 선입견에 근거한 낡은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전례가 없다면 전례를 만들면 될 일이다.이노베이션(innovation)은 그렇게 시작된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K-POP U턴은 일본 연예계에 대해 강한 아이러니가 되어 되돌아온다.유능한 인재들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선택한 곳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었기 때문이다.

팝 문화에서 이제 일본은 상당한 후진국임을 강하게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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