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침에 5분이면 씻을거 씻고 꾸미는 시간이 50분으로 늘어난다. 인정?

피부 관리에 썬크림에 머리 세팅에 옷 고르는데 아무리 못해도 다 해서 30분 훌쩍 넘어가는데

잠 잘 시간 아껴서 멋부리던가 멋부리느라 지각하던가 하루의 시작부터 예전 풋풋한 신인때의 루틴이 망가지는 법

2.선배건 감독이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귓빵맹이로도 안 듣기 시작한다.

지가 최고이고 선배들이건 코치건 감독이건 걍 좆나 좆밥으로 보이기 시작함.

누가 뭐라고 한마디 하면 그냥 기분부터 나쁘고 스트레스 받기 시작함. 이는 자연스럽게 체내 코티졸을 분비시켜 운동 능력의 저하를 가져온다. 몸이 긴장을 안 하거든 시발들아

3.무엇보다 훈련을 게을리 하게 된다.

이글스 티비 스케쥴 잡히고 광고 스케쥴 잡히고 선후배 지인들 만나달라는 요청에 그 자리에만 나가면 본인이 나이도 어린데 주인공이 되버리니 생각만 해도 도파민이 분비되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하고 여자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여자들이 꼬인다고 하면 뭔 말인지 알겠지. 긴말 안한다. 점점 노는시간이 많아지고 훈련시간은 반비례로 줄어든다. 도파민 중독이 이래서 무서운거야

4.점점 본인과 타협하기 시작한다.

돈도 생기고 인기도 생기고 하 이거 지금 너무 달콤한데?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당장 아쉬울게 없기 때문에 내일 훈련? 조금만 하자. 아 점점 이러다 폼 떨어지면 어떡하지? 에이 그까이꺼 나 문동주야 시발. 대충 던져도 155km/h 나오던데 뭐. 이러면서 본인과의 타협이 시작되고 알게 모르게 몸은 차차 변해가기 시작한다. 그 순간에는 느끼지 못할 뿐.

5.스타병의 무서운 점 : 일단 걸리고 나면 치유되기 어렵다. 바닥까지 치고 나서야 회복될 수 있을까? 없을 확률이 더 크지. 주석이, 은원이 봐라. 

그니까 시발 선수들 함부로 빨지마 특히 대전 왕자니 뭐니 팬 사인회니 뭐니 얼빠년 이것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