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오늘(27일)은 장민재가 오래 던져야죠. 잘하든 못 하든."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8-4로 이긴 대가를 치러야 했다. 선발 키버스 샘슨이 투구 수를 80개로 정해 놓고 등판해 조기 교체가 불가피했다. 3⅔이닝 2실점. 그 뒤는 불펜 투수들의 몫이 됐다. 6명이 나와 나머지 5⅓이닝을 막았다. 

그 여파는 27일 경기로 이어진다. 한용덕 감독은 27일 선발 장민재에게 많은 이닝을 기대한다. 그는 두산과 경기에 앞서 "오늘은 총력전하기가 어렵다. 장민재가 잘하든 못하든 (가능한) 끝까지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 내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롱릴리프로 대기하던 김성훈이 선발을 맡아야 한다. 한용덕 감독은 "원래는 장민재 뒤에 김성훈을 붙이려고 했다. 그런데 김재영이 25일 던지고 나서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고 하더라. 그래서 1군에서 말소했고 김성훈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용덕 감독은 "장민재가 6일을 쉬었으니 힘은 충분히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