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배트스피드 느린편이야
근데 왜 장타가 잘나올까?
원래는 선운동량과 각운동량 사이의 관계를 따져봐야 하지만,

머리아프니까 단순히  운동량 보존법칙으로
이해해도 됨.

m1v1 + m2v2 = m1 v1' + m2v2'

이게 운동량 보존 방정식인데,
여기서는 v2가 배트 스피드에 해당되지.
당연히 m2가 고정된 불변의 양이라면,
v2, 즉 배트스피드가 높을 수록 강한 타구가 나오겠지

그런데 m2가 증가하면?
v2가 증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음.
그래서 가벼운 배트보다는 무거운 배트로,
저체중보다는 고체중의 타자가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음.

그러나 이게 과연 체중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인가?

타격 시에는 몸이 회전도 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전진하는,
회전운동과 선운동이 결합되어 있음.
여기서 회전운동만 하면?

이를테면 사람의 정수리와 낭심을 연결하는 회전축으로
회전시에는 회전 자체는 빠르지만,
사람 선체 구조상, 사람의 무게중심을 통과하는 축중에서
관성모멘트가 가장 작기 때문에 회전량, 즉 각운동량은 적음.

그래서 타격시 몸의 전진 변화는 적고 회전만 빨리하는
애들은 빠른스피드로 공은 잘 갖다 맞추지만,
타구 스피드는 떨어짐.

그래서 나온게 전진운동이고,
회전 각속도, 각가속도는 떨어지지만,
몸을 앞으로 전진시키며 스윙함으로서,
같은 중량임에도 운동량 보존식에서 m2를 증가시킬 수 있음.

즉 살을 찌우거나 벌크업을 하지 않아도,
방망이 컨트롤 방식이나 스윙방식을 달리 하면 파워를 얻을 수 있다 이말임.

또한 그립을 잡는 방법, 하체의 스탠스로 접지력 혹은
체중을 싣는 등등의 어떤 방식을 통해 공에 전달하는 알짜
중량을 늘릴 수 있다 이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