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짓없어서 이해창 독수공방 글로 정리한 놈이 나다.txt

ㅇㅇ · 2020.10.07 01:22:48

지금까지 경험한 한화는?

성적이 안좋아서 (말하기) 조심스럽다. 분위기가 좋다. 정이 많이 있는 팀이고 앞으로 잘할 선수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잘 클때까지 이팀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

한화로 오면서 본인이 달라진점은?

욕심을 더 내려는 마음가짐? 야구를 그동안 재미있게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혼자 살기 시작했다는것이 제일 달라졌다. 외롭고 가족들을 많이 못봐서 아쉽다. 월요일 경기와 코로나때문에 자차로 이동하려고 하다보니 대전 홈경기 끝나는 날 말고 못가서 아쉽다.

휴식일에 후배들 데리고 어디가는지?

이환 선수가 먼저 어디 안가시면 밥사주십시오 했다. 민우랑 집이 가까워서 같이 불러서 밥먹었다.

구단 적응에 많이 도움준 사람?

통화는 재훈이와 먼저 했다. 지금은 없지만 종민선수도 많이 도와줬다. 진영이랑 연락했는데 잘부탁한다고 하니까 진영이가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자기가 이글스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나한테 도움주고싶어하는 말이니까 비웃을수도 없었다. 진영이는 중심에는

있더라.자기가 중심으로 꾸역꾸역 들어간다.

최재훈 선수보고 다리 짧다고 했는데 본인의 다리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투표용지가) 인스타에 먼저 올라왔잖아요.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다음날 재훈이가 씩씩거리면서 오더니 다리가짧아? 다리가 짧아?? 이래서 나는 처음에 발뺌했다.

(글씨가 너무 예쁘시더라) 너무 의외로 생각하시는거 아니에요? 어릴때 글씨를 많이 썼다. 일기나 야구일지를 의무적으로 썼다. 부모님께서도 공부를 아예놓지말라 하셨다

(공부얘기를 해볼까요?) 안돼요

초반엔 아쉬웠지만 요새 잘하는 이유?

요즘 비교적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구단이 저를 믿어주셨는데 내 성적을 보다보니 창피한 마음이 들었다. 타격에서 포커스를 둬야할 부분에서 우선순위를 잘못 세웠던것 같다.

반즈가 처음왔을때 타격에 대해 질문하는걸 봤는데 평소에도 동료 선수에게 많이 물어보는편인지?

해보고자 하는 매커니즘을 반즈선수가 가지고 있어서 물어봤다. (~시즌 도중에 뭔가를 바꾸는건 힘들다 그런 이야기~) 그때는 관심이 많아서 물어봤는데 반즈선수가 친절하게 답해줬다. 일단 평소에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본다.

컨디션 관리는?

루틴에 맞게 하고있다. 남들이 안오는 시간이라 그런거지 남들과 더하지는 않는것 같다. 오히려 야구장 나오는 날은 평소 같은데 쉬는 날엔 집에 계속 있다보니 답답하고 몸이 무거워지는것 같아서 마스크 쓰고 사람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한다. 늦게 자면 다음날 리듬이 깨져서 평소처럼 한다

챙겨먹는 음식이 있나?

부모님께서 지금도 보양식 챙겨 주시고 지난번에 구단에서 멀티비타민을 받았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챙겨먹게된다. 선배들이 챙겨먹는거에 대해 이해못했었는데 지금은 이해하고있다. 요리해먹는건 나는 요리를 못한다. 아시잖아요~(떡뽑기) 집에서 즉석밥 먹는다. 싸준 반찬 같이먹고 아니면 시켜먹는다. 어차피 야구장에서 두끼를 먹다보니 간단하게 먹고있다.

떡볶이에 소금뿌려먹는지?

떡볶이를 만들어먹은게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것이다. 나는 소금을 뿌려서 맛있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상 볼때까지 속았다

장시환 선수와 인연이 깊다. 이적 후 인터뷰 기사에서도 왜 또 보냐며 투닥거리셨는데 얼마나 친하신지?

시환이가 고졸이라 나보다 빨리 프로에 들어왔지만. 같은나이에 같은 팀에 있던 시간이 많다보니 든든하고 좋다. 1군에서 같은 또래 찾기 힘들다.

생각하고 싸인내자 짤의 사건의 진실은 어떻게 되는가?

시환이한테 보여줬다. 걔도 그때의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 얘가 저 혼내는거 처럼 찍혔다. 아마 시합 전 맞춘 싸인에 맞게 하자 그런 이야기 였을 것이다. 알기론 그때 1루에 주자가 나가있었을거다. 사실 그 제스처는 내가 많이 썼다.

(장시환선수와 비시즌 컨텐츠 함께하시죠) 재훈이랑 그때 그 이야기? 아 싫다. (굳이 할필요없지만 하려고 하는 헬시한 컨텐츠다)

원정 룸메는 누구?

계속 바뀐다. 운호랑도 쓰고 한결이,장혁이랑도 썼다. 지금은 상언이랑 쓰고 있다

(어린선수랑 많이쓰네요?) 좀 미안하다 나는 심부름 많이 안시킨다. 당하는 사람은 다르겠지만. 우리팀 말고도 다른팀을 봤을 때 곧 혼자쓰는 연배가 되는데 내가 하고싶은대로 방을 쓰면 다른 내 또래 선수가 후배랑 쓰게 되니까 제가 많이 어린 친구랑 쓴다. 누구랑 쓰든 대화를 많이 하기보다 휴식하는데 집중하려고한다.

최고의 원정룸메는 누구?

저는 장혁이가 편했다. 알다시피 말수가 많이 없는 성격이니까 편했다.

운호랑 한결이도 좋았지만 운호는 거의 코골이 소리가 기차소리가 난다 람보르기니인줄 밝고 재밌고 텐션을 올려준다. 좋은 친구다.

(결국 한결 선수는 언급을 안하시네요?) 웃음

재민선수에게 상언선수는 뺏길수 없다고 한마디?

요즘 재민이한테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 우리 재민이가 쓰고싶다하면 내가 다른 곳 가서라도 해 줘야한다 저보다 재민이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도록.

자상함의 원천은?

편집을 잘해주셔서 부담스러워졌다. 더 착해야할것같고 애들을 더 챙겨줘야할것같다. 내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해서 그런것같다.

타이밍 좋게 카메라에 잡혀서 그런것같다. 진욱이가 막내인데 자기때문에 경기를 날렸다고 생각하고 힘들어해서 달래줬다.

민우는 누가봐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였다. 경기가 취소된다길래 비가 얼마 나오는지 확인도 하고 장비 챙기러 갔는데 민우가 너무 외롭게 앉아있어서 지나칠수 없었다.

(비시즌 컨텐츠 이야기)

야구선수를 선택한 계기?

어렸을때 가만히 있질 못하고 에너지를 발산을 시켜야하니까 부모님이 안그래도 운동을 시키려고 하셨다 내가 야구는 던지고 이러는거 때문에 좋아했다. 어머니는 많이 반대했다. 어느 날 성장통 때문에 아팠을때 그걸 계기로 어머니가 그만두게 하려 하셨다. 근데 내가 앞에서 친구는 잘 되는데 왜 나만아프냐며 울었다. 어머니가 오히려 괜찮아 너 할수 있어라며 달려주셨다. 그 이후로 서포트 해주시기 시작했다

영상편지 부모님께

보실지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드린다 프로 들어올때는 큰소리 많이 쳤는데 아직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

포수 선택한 이유?

혼자 장비차고 반대쪽 바라보면서 지시하는게 멋있어보였다. 4학년 말에 리틀야구를 갔는데 야구 포지션에 좋고 나쁨은 없지만 그래도 좀 좋아보이는 것은 6학년 선배들이 맡고 있었다. 당시에 내가 야구를 좀 잘하니까 감독님이 빈 포수자리를 시키셨다.

포수에 대한 애정이 떨어진적도 있었다. 전전팀에서 수비도 안좋았어서 외야수를 한적이 있었다. 포수자리에 대해 지친것도 있었다. 외야를 가니까 경기를 하는데 재미가 없었다. 가까운곳에 있다가 멀리가지않았나. 그때 내가 그래도 포수라는 자리를 내가 좋아하는게 맞구나 싶었다. 그이후로 포수에 더 애착이 갔다.

이번타석 겁나 섹시했어하고 느끼신적있나요? (김진영 질문)

진영이가 형 그거 잘 살려줘야해라고 압박을 줬다. 치고 나서 만족스러운적은 있었다.섹시가이 별명을 코치님과 동료들이 좋아한다. 네이버에 섹시하다의 정의를 찾아봤다. 성적인 매력을 어필한다는 뜻인데 치고나서 아, 이번타석 성적인 매력을 어필했어 이러지는 않지 않나. 일단 코로나때문에 팬분들 하나도 없고 남자들끼리 경기하는데..

노래 잘하시는데 증명 가능하신지?

섹시가이 응원가 열창함 독수공방 40분쯤 부터 재생

딸자랑

팬분들이 봄이 설이를 너무 좋아해주신다. 아마 그때가 키즈데이? 설이가 낮잠을 오래잔다. 그날따라 경기도 빨리 끝나서 도착하니 8회말~9회쯤이라서 못들어왔다. 이글스샵에서 애기들 유니폼도 다 샀다.

경기가 안좋게 끝났을때 딸 보면 안좋은 마음을 쉽게 떨쳐낼수 있어서 좋다.

소감, 남은 시즌 각오

잘했는지 모르겠다. 진행잘해주셨다.시간이 빨리지나갔다 재미있었다 응원가부른것밖에 생각이 안난다.

지금 팀이 기대하신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데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해 한경기라도 더 이길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부상자가 많이 있는데 선수들 안다치고 잘 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이적 전부터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알고있어서 기대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아쉽고 내년에 야구장에서 뵙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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