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휠러는 2스트까지 어렵지 않게 잡는다. 그 이유가 코스코스를 찌르는 제구가 되다보니 파울이 나오고, 꽉 찬 스트라잌을 던질 줄 알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좋다. 근데 그 다음 결정구가 없는게 휠러의 문젠데... 사실 더 큰 문제는 휠러의 고집이라는 거다.

한용덕 감독도 기사에서 언급했다시피 휠러에게 한국타자들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니 바깥쪽으로 승부를 해도 된다. 라고 말해줬다.

근데 휠러는 우타자에게 2스트 잡고 3볼까지 몸쪽 직구, 슬라이더로 승부한다. 자신이 자신있는 공인건 알겠으나 이게 문제다.

사실 2스 3볼에서도 우타자 몸쪽 공만 자주 던진다. 그렇게 바깥쪽을 활용하라고 해도 잘 안던지고 있고 그러니 타자들은 수싸움이 쉬워져서 제구가 잘된 공이여도 커트가 가능하다.

휠러의 반등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쪽, 바깥쪽을 잘 사용하는 투구패턴이 필요하다. 특히 우타자에겐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슬라이더만 던지지 말고 송진우 코치에게 배운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교체를 생각한다고 해도 휠러에겐 2~3경기의 기회가 남았다. 휠러는 자신의 고집을 꺾고 포수의 리드를 따를 필요가 분명있다. 물론 포수는 그 전과 다르게 로케이션을 운용하면서 결정구 체인지업을 이용하면 수싸움에서도 유리해져서 몸쪽 직구/슬라이더가 오히려 더 살 수도 있는 방안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