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는 타격이다? 

올시즌 지금까지 순수 타격지표만 보면 팀 역사상 역대급 좆망인 건 맞다. WAR로만 따져도 타격 최악이었던 2010년 제외하면 가장 안좋은 수준임.

게다가 체감적으로 타격이 최악이라고 느끼는 건, 믿기 힘들겠지만 16시즌(팀타율 .289), 17시즌(팀타율 .287)이 한화 팀타격 최고치 찍은 해였거든.

근데 올시즌보다 타격지표 좋았던(?) 암흑기 때는 왜 암흑기였을까? 

타격 외 무뇌 주루플레이 , 결정적일 때 타격집중력 망, 수비 개판, 투수력 좆망에 무능한 벤치까지 총체적 난국이었거든.

18시즌 팀성적 좋은 이유가 이런 약점들을 개선하고 제거했기 때문인 건 팀팬들이라면 다 알겠지.

감독, 코치진들도 올시즌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게 이런 것들이고.

감독이 최진행은 2군 내려도 하주석, 최재훈은 고집스럽게 안내린다? 이 정도면 팀운용에서 무엇을 우선시 하는지 명확하지 않음?

그렇다면 팬들은 조금 아쉽더라도 주위에서 흔들지말고 최소한 올스타브레이크 지난 후반기까지는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2. 김태균은 패배토템이자 혈막이다? ㅈㄴ 까여야 한다?

전자처럼 토테미즘적으로 매도하는 건 웃기는 일이지만, 올시즌에한해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하는 건 맞다.

한해 연봉만 16억, 팀내 최고연봉 받는 놈이 시즌반을 부상으로 날렸는데?

부상은 불가항력이라고? 타격하고 1루 뛰어나간 것만으로 다칠 정도면 그게 자기가 제대로 몸관리 못한 탓이지.

지금까지 해준 게 얼만데? 그거 이미 연봉으로 꼬박꼬박 지불했고 지금도 오버페이 하고 있음.

한 시즌 밥값 했다 소리 들으려면, 수비 기여도도 없는 놈이 타격에서 양의지, 김현수, 안치홍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님?    

몸값 4분의 1인 호잉, 7분의 1인 이성열, 송광민이 좆뺑이칠 때 귀족휴가 보냈으면, 어제 시합 3삼진 타격 보고 욕 안하는 놈이 호구팬이지.

후반기 풀타임으로 매일 4타수 3안타씩 쳐도 칭찬받을까 말까 할 수준.

이대호도 못하면 치킨 맞는 크보판이다. 그런 이대호도 전경기 출전하면서 타율 .341에 홈런 21개 치고 있음.

김태균보다 세 살 더 먹은 박용택도 쥐팀팬에겐 애증의 대상이지만 어쨌든 풀타임 뛰면서 기록 세우고 있음.   

결론

팀타격지표 아쉽고 몇몇 선수들 기대 이하 성적 찍고 있는 거 맞지만, 감독의 선수 기용과 운용으로 너무 까진 말자. 긍정적인 측면이 휠씬 많음.

김태균은 까고 싶은 만큼 까도 된다. 하주석 등등으로 물타기하기엔 타격에서의 기대 수준 자체가 차원이 다른 팀내 최고 연봉선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