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그레이 - 못하냐고 하면 솔직히 못하지는 않음. 그런데 본인 최종 진화체인 지코가 매년 성장하면서 진화하려고 노력하는 걸 생각하면

연금술 이후로 진화가 없다는 빅쇼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수 밖에 없음.

다만 올드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둥 후려쳐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음. 

그레이는? 그냥 본인이 그나마 잘하는 스타일로 뱉어서 딱히 평가할 만한 게 없다고 봄. 

총평 - 본인들 하던 거 본인들 실력대로 했고, 색깔 보여줬지만 기대치를 넘어선 무언가는 못 보여줬다. 

자이언티 슬롬 - 이 새끼 싸이퍼 존나 대충 하는 거 저번 시즌 때부터 그랬던 거라 별로 기대도 안 했음.

다만 이 팀만 유일하게 듣는 맛을 넘어서 보는 맛도 있었긴 함. 갑자기 연기를 했으니까.

그냥 쿠시가 빠지고 슬롬이 들어갔으니 당연한 거지만, 5때보다는 저번 시즌에 잘하던 거 그대로 하겠구나 하는 건 느껴짐.

총평 - 싸이퍼만 놓고 보면 제일 구림. 랩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냥 자이언티가 쇼미 나와서 보여준 다른 벌스들이랑 비교해도 제일 구림.

염따 토일 - 개인적으로 염따한테 좀 놀랐음. 토일의 스타일에 맞춰주면서도 본인 느낌을 잃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 게 보여서.

릴러랑 애쉬가 토일 비트에다 락커 코스프레 할 때가 딱 이번 곡 염따 느낌인데, 

염따 가사는 좀 절절한 느낌이 들어서 저 비트를 더 잘 살려냈다는 느낌. 

총평 - 팀 컬러, 비트메이커로서의 토일의 매력, 플레이어로서의 염따의 매력을 하나로 잘 섞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싸이퍼 갑.

개코 코드쿤스트 - 코드쿤스트는 몇 시즌 째 똑같은 스타일의 비트를 쇼미에서 보여주고 개코는 몇 시즌 째 똑같은 스타일로 랩을 뱉음.

그런데도 안 질림. 저 둘한테 자기 복제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음. 좋은 건 몇 번을 봐도 좋고 몇 번을 들어도 좋아서 그런가.

개코가 너무 빨려서 솔직히 좀 반감이 들어가지고 깔 게 있나 개코 파트만 열 번을 돌려봤는데

초반에 부가티 부가세 같은 개초딩도 이런 건 좀 그렇지않나..? 생각할 거 같은 라임만 빼면 가사도 너무 좋고, 플로우는 말할 것도 없고

최자라는 족쇄에서 벗어나니까 이렇게 잘하나 싶을 정도.

다만 이 팀만 유일하게 둘 중 누구 색이 강하게 나올까 애매하긴 함. 둘 중 누구 색이 강하게 뜨나에 따라 멤버가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총평 - 높은 기대치를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만족시켜줬지만, 원래 잘하던 애들이 잘한 거라서 엄청난 감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