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2일굶은채로




돌아다니다가 김밥천국 문틈새로




맛있는냄새가솔솔나길래




홀린듯 걸어들어가서 오므라이스랑 쫄면 시켰다.





생각할겨를도없이 음식은 나왔고




돈은 한푼도없고...




꾸역꾸역 처먹으면서 이성되찾아갈때쯤 아 좆됐구나 막막하더라




그래서 먹튀하기로 결심함.




다행인건 계산하는 카운터가 입구바로앞인거.




계산하는척 텅빈지갑 꺼내면서




바로 런 해버리면 되는각임.






슬슬 다먹어 갈때쯤 물한잔먹고 간단히 가게스캔하고 장애물없는거확인




자연스럽게 계산하는척  카운터로갔다






카운터이모가 12500원입니다~하는순간




그대로 몸돌려서 입구로 순식간에 돌파하려는 찰나...









"<라 퓨타의 족쇄>..."







거짓말처럼 내 두 발이 멈추고...





아무것도 모르고있어야할 주방에서




태연한 기색의 이모 한명이 걸어나왔다





"꽤나 치밀했더군 젊은이..."






"아이참, 스승님! 더 재미좀 보자니까요~~~ "





"헬렌, 저번에도 그랬다가 도시 하나를 날려먹을뻔햇잖니."





"히잉..."






눈앞의상황이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이해할수없는대화를 하는 두 이모...





아니, 이젠 폴리모프를 해제시킨...




검은 피부의 두 마족들...






"호호호. 너같은 밥버러지는



죽어야 해!"




"동감이에요. 스승님."







그리고 그 마족이 두 팔을 앞으로 뻗었다.




"<퓨리 오브 더 헤븐 : 이쉬탈트>




이후 기억은 사라진 지 오래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도심 한가운데 버려져 있더라.
무언가 소중한 걸 잊은 듯한 공허한 기분...

대체 난 그들에게 무슨 짓을 당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