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짤은 쇼미10 팀미션까지 진출했던 잼민이의 모습이다. 사실 원 DM에는 패드립도 아니고 인격모독도 없다. 쇼미에서 심바가 거둔 최고 성적이 3차떨이니 사실 틀린말도 없다ㅋㅋ 단적으로 최근 심바 블로그에 힙중이가 단 댓글이랑 비교해봐도 순하다 못해 맹물 수준이다. 이거 보낸놈도 심심해서 심바 한번 긁어보려던 학식 힙붕이 정도로 추정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30대의 심바는 정말 긁히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심바는 DM 발송자의 팔로잉 목록을 뜯어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무려.. 발송자가 [신한은행 홍보대사]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는 점. 너, 베어버리겠어.

저녁 9시. 심바는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저녁도 거르면서 장문의 메일을 작성한다. "신한은행 담당자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래퍼 심바자와디라고 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후우.. 잼민이 한명 참교육했을 뿐인데 축축한게 느껴진다. 아, 마무리를 해야지. "님 캡처본 신한은행으로 보냈습니다. 즐거운 인생 되세요^^" 역시 인생은 실전이지, 이게 어른의 무서움이다 후후. 오늘도 한명을 베어넘긴 심바는 뿌듯한 미소를 띈채 잠에 든다.


다음 날..
출근한 신한은행 홍보팀 담당자는 정체불명의 메일을 보고 혼란에 빠져든다. 뭐지? 직원 부정 제보인가?


"저 잼민이는 누구지?"
"근데 저 메시지가 뭐가 문제라는거지?"
"그래서 저새끼가 저런 메시지를 보냈는데 나보고 어쩌라는거지?"
"메시지 보낸새끼가 우리 직원인가? 아님 대학생 홍보대사인가?"
"아니 지원했는지도 모르는 새끼를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아니 그보다도..
"심바자는 누구고 디는 누구지???"